자가면역질환 신약 '짐펜트라' 美 출시
셀트리온 "세계 유일 치료제형, 12.8조원 염증성장질환 시장 공략"
2024.03.19 10:27 댓글쓰기



셀트리온은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인 ‘짐펜트라’(ZYMFENTRA, 램시마SC 미국 제품명)를 미국 전역에 출시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짐펜트라는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 허가를 획득한 첫 제품이다.


중등도 내지 중증의 성인 활성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환자 대상으로 허가 받았다. 권장 용량은 2주 간격 회당 120mg이다. 짐펜트라의 도매가격은 6181달러(2회 투여분, 4주 기준)로 책정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짐펜트라의 신약 지위 및 염증성 장질환 경쟁 의약품 가격, 미국시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효과적인 판매 전략을 운영할 수 있는 최적의 가격 정책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짐펜트라는 현재 출원된 SC제형과 투여법에 대한 특허가 등록되면 최대 2040년까지 특허 보호를 받을 수 있어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 안정적인 중장기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인플릭시맙을 포함한 미국 TNF-α 억제제 시장은 2022년 기준 약 62조 570억원 규모다. 염증성 장질환(IBD) 규모는 12조 8000억원이다.


셀트리온은 출시 2년 차인 2025년을 목표로 타깃 환자 처방률을 10% 이상 달성해 짐펜트라를 연 매출 1조원 이상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등극시킨다는 계획이다.


짐펜트라는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셀트리온이 직접 판매할 예정이며 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뉴욕 마운트 시나이 이칸 의대 장 프레드릭 콜롬벨 교수는 “IBD 환자들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동시에 투약 편의성도 높은 치료제를 선호한다”라며 “짐펜트라가 출시되며 미국에서도 환자들이 일상 생활 속 질병 관리를 보다 유연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국 최대 규모 IBD 환우회 ‘크론병 및 대장염 재단’(CCF) 마이클 오쏘 회장은 “IBD는 만성 난치성 질환으로 복통, 설사는 물론 출혈 등에 이르기까지 환자들이 느끼는 부담감이 상당하다”면서 “간편하게 자가 투여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발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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