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녹십자홀딩스 대표를 역임한 이병건 SCM생명과학 전(前) 대표가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로 합류, 회사의 코스닥 상장 등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오는 3월 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병건 전(前) 대표의 대표(사내이사) 선임에 관한 안건을 상정, 의결할 예정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임시 주총에 이병건 대표이사 선임 관련 안건이 올라와 있다"며 "이사회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녹십자 사장, 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 종근당홀딩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지난 2018년 5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SCM생명과학 대표를 맡았다.
대표 사임 후 다음 행선지로 이 전 대표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을 선택한 것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현재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성장성 특례에서 시장평가 우수기업 특례상장(유니콘)으로 트랙을 선회해 기술평가를 통과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을 이끈 경험을 토대로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숙원 과제인 코스닥 상장을 지원하고, 회사 성장에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3월 중 코스닥 심사 청구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터라 내부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임시 주총에선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를 맡았던 남수연 해외사업 총괄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함께 상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