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그룹이 자폐 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중인 바이오 벤처기업 '뉴로벤티' 투자에 나섰다.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뉴로벤티는 현재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우울증 등의 치료를 위한 파이프라인 개발과 뇌신경질환에 특화된 비임상 CDRO(위탁시험연구개발기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HLB 투자금액은 총 10억원 규모로 국내 유수 투자사들도 투자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투자 유치에 성공한 뉴로벤티는 서울대 약대 출신 신찬영 대표(현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서동철 대표가 각자 대표를 맡고 있다.
기술 분야를 이끌고 있는 신찬영 대표는 뇌신경질환 분야 203편의 SCI(E) 논문을 등재하고 다수의 뇌질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이 분야 전문가다.
핵심 파이프 라인인 'NV01-A02'는 치료제가 없는 유일한 신경질환인 자폐스펙트럼장애를 타깃으로 약 10조 원 이상 신규 치료제 시장(first-in disease)을 개척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2상 임상 준비 단계로, 이미 저용량으로도 특정 신경전달물질을 정밀 조절하여 시냅스 신경계를 회복해 사회성 및 상동행동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한 'NV01-A02'는 취약X증후군(FXS) 치료제로서 미국 FDA 희귀의약품 지정(ODD) 승인을 받은 바 있다.
HLB인베스트먼트 김범수 부사장은 "뉴로벤티는 뇌신경질환 분야 최고 연구진으로 구성된 바이오벤처로 자폐스펙트럼장애 등에 대한 기존 약물의 개선을 통해 2상 임상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주요 신경계 질환 사회성 조절 치료제로 적응증 확장도 기대된다"며 "향후 HLB그룹과 공동연구시 시너지가 높을 것이라는 측면도 고려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