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약품이 다양한 성분의 당뇨치료제를 지속적으로 발매하면서 라인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당뇨병치료제 신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내달 신제품 2개를 더 발매하며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국제약품은 지난 2일 DPP-4 억제제 기전의 시타글립틴 성분의 신제품 '자누디정', 시타글립틴과 SGLT-2 억제제 성분의 다파글리플로진 복합제 '포시비스정'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자누디정' 주성분은 시타글립틴으로 DPP-4를 억제해 GLP-1, GIP의 지속시간을 늘려 혈당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가지며, 65세 이상 당뇨병 환자에서 위약 대비 유의한 당화혈색소, 공복 혈당 수치의 개선 효과를 보인 유효성과 내약성이 입증된 성분이다.
'포시비스정'은 시타글립틴과 다파글리플로진 복합제제다. SGLT-2 억제제 대표 성분 중 하나인 다파글리플로진은 포도당 재흡수에 관여하는 SGLT-2 억제를 통해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시켜 인슐린 비의존적으로 혈당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나타낸다.
특히 1일 1회 복용 시 소변으로 약 70g의 포도당이 하루에 배출되며 칼로리로 환산 시 약 280kcal가 소모된다. 이러한 특징으로 다파글리플로진은 혈당강하효과와 함께 체중 감소의 이점을 가지고 있다.
시타글립틴과 다파글리플로진은 병용 투여 시에도 유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당뇨병용제 급여기준 변경(2023년 4월)으로 두 계열 간 병용투여가 가능하다.
특히 1일 1회 1정 복용으로 편의성까지 개선해 당뇨병 환자 치료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국제약품은 이번 발매로 기존 △메트포르민 성분 '글라비스정', '글라비스서방정' △글리메피리드 성분 '다이메릴정' △피오글리타존 성분 '국제피오글리타존정', '피오비스정' △테네리글립틴 성분 '테넬디정', '테넬디엠서방정'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포시디정', '포시디엠서방정'과 함께 다시 한번 당뇨병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
또한 10월 1일에는 시타글립틴과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자누디엠정'과 '자누디엠서방정'을 발매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트라디 시리즈(리나글립틴), 2025년에는 글리앙 시리즈(엠파글리플로진) 발매를 계획, 당뇨병치료제 포트폴리오는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약품이 당뇨병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이유는 지속 성장 중인 시장 규모와 무관하지 않다. 국내 당뇨병 인구는 1000만 명 정도로 추산되며, 글로벌 당뇨병 시장 규모는 2027년 829억 2000만 달러(약 108조 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