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징수상임이사, 이원길·정승열 본부장 ‘박빙’
내부 승진 가닥···이달 25일 면접 마무리 7월초 인사 확정
2019.06.27 05:4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징수상임이사에 이원길 광주지역본부장[사진 左], 정승열 정보화본부장[사진 右]이 집중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통상 내부승진 형태로 자리가 채워져 외부 인력은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다.
 

26일 건보공단 주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징수상임이사 모집 절차가 막바지에 다다랐다.


現 전종갑 징수상임이사 임기가 7월10일로 마무리되면서 건보공단 측은 ‘공백없는 인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지난 6월10일부터 17일까지 서류접수 기간을 거쳐 25일 서류전형 합격자의 면접이 진행됐다.


이원길 광주지역본부장, 정승열 정보화본부장이 내부직원으로 면접에 참여했고 아직 구체적 정보가 드러나지 않은 외부 인사 1명이 면접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총 3명으로 징수상임이사 후보군이 추려진 상태다. 그러나 내부승진 자리임을 감안하면 이원길 본부장과 정승열 본부장의 경쟁 구도로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징수상임이사는 건보공단 고유 업무가 그대로 드러나는 ▲자격부과실 ▲통합징수실 ▲고객지원실을 총괄하는 위치에 있다.


특히 오는 2022년 2단계 부과체계 개편을 앞두고 제반사항을 최종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요직을 맡게 된다.
 

또 6개월 이상 국내에 체류한 외국인(재외국민 포함)이 의무적으로 건강보험에 가입하도록 하는 당연가입제 시행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기틀을 다져놔야 하는 임무도 수행한다.


부정수급 문제의 원인 찾고 건강보험증 단계적 폐지에 따른 합리적 대안도 설정하는 등 장기적 과제에 대한 접근도 중요한 숙제로 남아있는 상태다.


이러한 굵직한 흐름을 진단하기 위해 건보공단은 속사정을 잘 아는 인물을 이사로 임명해왔다. 실제로 전종갑 이사는 물론 그에 앞선 박경순 이사도 모두 내부 승진자였다.


이번에는 퇴직을 2~3년 앞둔 1960년~1962년생 본부장급이 지속적으로 거론된 바 있다. 물망에 오른 이원길 본부장과 정승열 본부장은 각각 1962년, 1961년생이다.
 

먼저 이원길 본부장은 홍보실장 출신으로 건강보험정책연구원 부원장, 재정관리실장, 기획조정본부장을 역임했다. 올초 광주지역본부장으로 인사발령을 받았다.

정승열 본부장은 급여관리실장, 빅데이터운영실장을 거쳐 현재 정보화본부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두 명의 징수상임이사 후보는 건강보험 관련 주요 이슈에 밀접한 업무를 수행해 왔기 때문에 문재인케어, 커뮤니티케어 등 급변하는 상황 속 곧바로 업무에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외부 인사보다는 두명의 본부장이 박빙이라는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그간 그래왔듯이 내부인사가 승진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자리다. 7월 초에는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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