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 장기관찰 주제 발굴, 빅데이터 활용 성공 관건”
김연영 센터장, 건보공단·예방의학회·연대 공동 학술대회서 주제 발표
2019.06.13 06:0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빅데이터 활용가치에 대한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지만 장기적 관찰이 가능한 영역을 구축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12일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룸에서 대한예방의학회,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과 함께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코호트 연구, 25년 성과와 미래’라는 주제로 제1회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연용 건보공단 빅데이터실 건강서비스지원센터장[사진]은 “장기적 추적관찰이 인과성 규명에 용이한 영역임은 분명하다. 대국민 생활습관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 새로운 주제와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그가 예시로 든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코호트는 1992년부터 1999년 당시 공무원 및 사립학교 교직원과 피부양자 234만명을 대상으로 구축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연구자료다.


여기서 1992년 기준 공무원 및 교직원의 비만지표를 장기 추적한 결과, 유의미한 분석이 나왔다. 추적기간이 늘어날수록 조사망률 비율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인 것이다.
 

실제로 체질량지수 27~27.9%에 해당하는 그룹의 경우 10년 추적시 조사망률이 3.1%, 15년이 지나면 5.8%에서 20년이 지나면 9.4%로 올랐다. 또 25년 장기추적이 진행되면 그 수치는 14.4%로 증가했다.


결국 장기추적은 실질적인 규명을 위한 필수조건이 된다는 얘기다. 제시된 연구자료는 공무원 및 교직원 90%가 수검률을 보인 자료로 구분되는 데다가 25년의 장기관찰이 가능했던 자료다.
 

김 센터장은 “이제는 대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건강정보DB 관련 장기적으로 추적관찰이 필요한 생활습관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 어떤 주제를 발굴해 의미있는 결과를 제시할지 고민해야 하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빅데이터는 누군가의 과거 아픔, 그리고 사망 기록이다. 결국 사회적 환원으로 귀결된다. 이러한 인식을 통해 구축된 자료의 가치를 재창출하고 인과성 및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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