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당선은 민초의사들 절박함 대변'
선거인단, 다양한 반응 피력…'겸손하고 폭력 이미지 불식' 제기
2012.03.25 20:00 댓글쓰기

“자신이 왜 뽑혔는지 알아야한다. 초심을 잃지 마라.”  제37대 대한의사협회장에 당선된 노환규 후보에 대해 의료계는 이같이 입을 모았다.

 

노환규 후보가 25일 개최된 ‘제37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자 선거인단들은 기대와 우려를 함께 쏟아냈다.

 

무엇보다 대다수 회원들은 초심을 잃지 않고 이번 선거에 내세운 공약들을 잘 지켜나갈 것을 당부했다.

 

경남‧부산 지역 소속 회원은 “현재까지 노환규 후보가 해왔던 활동을 이어나가 의협의 수장으로서 내세운 공약을 잘 지키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회원들은 현재 의료계에 닥친 위기의식을 반영하듯 절박함을 피력하기도 했다.

 

인천의 권 모 회원은 “노 후보의 당선은 그만큼 회원들의 뜻이 절박했다는 의미”라며 “민초의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의 이 모 회원은 “앞으로 회원의 뜻과 어긋나는 행보를 보이거나 그 길을 잘 따르지 않는다면 같은 방법으로 철퇴를 맞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경기 지역의 홍 모 회원은 “작금은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노 후보의 당선은 시대적 흐름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노환규 당선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인천의 조 모 회원은 “표심을 얻지 못한 다른 쪽의 마음을 얻어내려고 노력하라”며 “너무 자신감을 갖지 말고 많이 겸손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북 엄 모 회원 또한 “기존 선배 의사들에게 무례한 행동을 많이 한 바 있다”며 “폭력적이란 부문에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 점을 불식시켰으면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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