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문턱 낮출 명칭 개정 시급'
박노준 회장 '쉽지 않지만 학회와 공조 통해 추진'
2013.01.09 20:00 댓글쓰기

지난해 분만환경 개선을 위한 분만차등수가제 인상, 고위험 산모 가산제, 마취 초빙료 현실화 등 최대 성과를 올린 산부인과의사회가 올해는 여성의학과로 명칭을 개정하는 것을 최대 과제로 꼽았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박노준 회장은 9일 데일리메디와의 전화통화에서 “산부인과 문턱을 낮출 수 있는 명칭 개정이 시급하다”면서 “쉽지 않지만 학회와 동조해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노준 회장은 “산부인과라는 표기는 일제시대에 붙은 것”이라면서 “학문적인 논리가 가장 중요하며 법도 개정해야 하지만 학회와 공조해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회장은 “미혼, 비혼녀가 산부인과를 쉽게 찾아와 여성 질환을 치료받을 수 있도록 반드시 여성의학과로 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역점사업으로 요양병원 등급 폐지를 들었다.  박노준 회장은 “산부인과는 2등급으로 돼 있어 같은 전문의로서 차별 대우를 받고 있다”며 “요양병원 근무하는 전문의 중 3번째로 많은 과가 산부인과다. 등급이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현재 산부인과의사회 회원들의 원성이 아주 높다”면서 “요양병원 등급제가 개정될 것이라고 하는데 폐지돼야 의 분포도가 3번째로 많다. 차별받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수차례에 등급 상향 아니면 등급제를 폐지해 달라고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올해 요양병원 전면 개편 시에는 반드시 등급에 차별대우를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그 외에도 종합병원 300병상이하 산부인과 필수과목지정과 전공의 수급대책을 위한 전공의 지원금, 의사들에게 불합리한 의료분쟁조정법을 개선 등을 2013년 역점사업으로 정했다.

 

박노준 회장은 “지난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산부인과를 살리기 위한 진료환경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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