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노조, 7월 총파업 확정···"의사 부족" 여론전
9.2 노정합의 이행 포함 로드맵 공개···작년 실패 의병협 교섭 올해도 재개
2023.03.31 11:46 댓글쓰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나순자)이 아직까지 지지부진한 9.2 노정합의 이행 등을 요구하며 올해 7월 총파업을 확정졌다.


특히 올해는 매년 해오던 교섭 일정에 앞서 의사 인력을 포함한 의료인 인력 부족 실태를 알리는 대중광고를 진행하며 여론전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다. 


보건의료노조는 30일 제1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금년 교섭요구안, 교섭 방침 등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의원대회에서 나순자 위원장은 "올해 목표는 2021년 합의한 9.2 노정합의 이행을 통해 현장 인력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노조의 주요 요구사항은 ▲간호 간병통합서비스병동 확대 및 운영개선 ▲인력확충 ▲불법의료 근절 ▲의료민영화⋅영리화 전면 중단 ▲노동개악 중단 등이다.


요구사항의 사회쟁점화를 위해 4월에는 의사 인력과 간호사 의사 인력 부족 실태를 지하철 광고, KTX 광고, SNS 등에 게재하며 여론전도 돌입한다. 


의료계와의 교섭도 올해 다시 시도한다.


이는 노조가 설립 이래 지난해 최초로 시도한 것인데,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등 의사 직역단체가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불발된 바 있다.


노조는 5월 3일 산별중앙교섭 상견례를 진행하고 5월 10일부터 병원협회·의사협회를 대상으로 교섭할 계획을 세웠다. 병의원 급에서 일하는 모든 보건의료노동자가 근로기준법에 의해 보호받게 하는 취지다. 


이후 6월 8일 산별총파업 결의대회 후 교섭이 이뤄지지 않으면 6월 27일 동시 쟁의조정신청을 거쳐 7월 13일 산별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평년보다는 약 2개월 이른 일정이다. 


노조는 올해 요구 임금인상률을 표준생계비 확보와 생활임금 보장, 소득분배 개선을 위해 총액 대비 10.73%로 결정했다. 금년 보건의료산업 최저임금으로는 1만1930원을 요구할 예정이다. 


정부에게는 ▲병원비보다 비싼 간병비 문제 해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2025년까지 대전, 서부산, 진주, 광주 등 9개 지역에 공공병원 신설 등을 촉구한다. 


한편 노조는 올해 초 상급단체인 민주노총과 함께 국가정보원·경찰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 표적이 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한 반발도 올해 총파업 취지에 포함시켰다. 


나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올해 초부터 노조를 탄압하며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를 공격하고 있지만 8만5000명의 조합원이 손잡고 이를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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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04.01 17:47
    돈보다 생명을!! 이라던 보건의료노조. 임금을 10% 올려달라고? ㄷㄷㄷ
  • 아마 04.01 15:33
    매년 환자생명을 볼모로 파업질하는 적폐들
  • 멸공 04.01 14:38
    간첩들 ㅉㅉ 이번에도 북한 지령이니? 멸공!
  • 모순덩어리들 03.31 12:30
    의사 부족하다메, 의사 족치는 법을 만들려고 하는 좌익들의 행태를 어찌 이해해야할지...

    너네 좌파들의 위선적이고 이중적인 행태가 의료계를 왜곡시켜 오늘날의 소아청소년과 멸문사태를 초래했다고 봐야 옳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