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경희·고대·서울아산‧이대‧한양대 등 촉각
2021년 9.2 노정합의 이후보다 늘어난 '147개 병원' 파업 초읽기
2023.06.29 05:41 댓글쓰기

지난 3년 간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최전선에 있던 병원계. 엔데믹 전환 후 역대 최대 규모 파업 사태가 예고됐다. 


지난 27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나순자) 소속 128개 지부, 총 147개 사업장이 병원 측과의 교섭 실패로 동시쟁의조정 신청에 돌입했다.


28일 오전 노조에 따르면 이들 병원은 향후 15일 간의 조정을 거쳐 교섭이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7월 13일 오전 7시부터 해당 사업장은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쟁의조정 신청은 보건의료노조 설립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 2021년 '9.2노정합의'를 이끌어내기 전(前) 쟁의조정신청에 돌입했던 124개 지부 136개 사업장 규모를 넘는다. 


해당 사업장 소속 조합원 수는 총 6만1311명으로 전체 조합원의 82.58%이다.


복수노조 사업장으로서 교섭권이 없는 곳과 사용자 측 교섭 거부 등으로 교섭이 미진한 곳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사업장이 쟁의조정 신청을 넣은 것이다.


사립대병원은 강동경희대병원, 강동성심병원, 건양대의료원, 경희의료원, 고대의료원, 고신대복음병원, 노원을지대병원, 단국대의료원, 동국대의료원, 서울아산병원, 이화의료원, 아주대의료원, 원주연세의료원, 원광대병원, 조선대병원, 한림대의료원, 한양대의료원 등이 포함됐다. 


코로나19 컨트롤 타워였던 국립중앙의료원을 포함한 지방의료원과 서울대치과병원, 충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전남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부산대병원 등의 국립대병원도 쟁의조정을 거친다. 


노조는 이날부터 7월 5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7월 4일 전 조합원이 1차 출근 투쟁을 벌이고, 7월 11일에는 2차 출근 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환자안전을 위한 보건의료인력 확충 ▲적정인력 기준과 업무범위 명확화 ▲의사인력 확충과 불법의료 근절 ▲공공의료 확충과 회복기 지원 확대 ▲코로나19 영웅에게 정당한 보상과 9.2 노정합의 이행 ▲노동개악 중단 등을 7대 요구로 내세웠다. 



댓글 3
답변 글쓰기
0 / 2000
  • 김땡땡 07.14 14:52
    굿잡!
  • 열정 06.29 13:38
    민노총 놈들은 모두다 쓸어버려야지. 보건의료도 민노총 소속이지?
  • 다안다 06.29 08:52
    언론에 저렇게 알리고, 개별병원 임금협상 끝나면 각자도생인 보건의료노조. 공공의료 구호는 임금협상을 알리는 헛구호 뿐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