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의 어려운 현실에 따라 차기 수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37대 대한병원협회장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분위기다.
대한병원협회는 제37대 대한병원협회장 입후보 등록을 비롯한 선거의 공식일정을 2일 발표했다.
병협에 따르면 입후보자는 이달 21일부터 25일 오후 4시까지 구비서류를 첨부해 등록을 마쳐야 하며, 투표권을 행사할 임원선출위원도 21일부터 24일 오후 5시까지 등록해야 한다.
이번 병협회장 선거는 대학병원계(의과대학의 교육협력병원)와 기타 병원계가 번갈아 담임하는 기본원칙에 따라 김윤수 회장에 뒤를 이어 대학병원계에서 출마가 가능하다.
현재는 서울시병원회 박상근 회장(백중앙의료원)만이 회장 선거에 도전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힌 상태다.
임원선출위원회는 지역별단체와 직능별단체에서 각각 19명, 20명을 선임한 39명으로 구성된다.
임원선출위원 추천단체별 배정 현황에 따르면 서울시 3명을 비롯 부산시, 대구·경북, 광주·전남, 경기도, 울산·경남 각 2명, 인천시와 대전·충남, 강원도, 충청북도, 전라북도, 제주도가 각 1명씩이다.
직능별로는 사립대의료원협의회 8명, 중소병원회 6명, 국립대병원장협의회 2명, 국립/시도립병원 및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2명, 한국의료재단연합회·정신의료기관협회·노인요양병원협회 2명이다.
당선인의 결정은 유효투표의 과반수를 얻은 자로 하고 있으며, 후보자가 1명일 경우 투표를 하지 않고 총회의 추대를 통해 결정한다.
다만,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없을 때는 재투표를 실시해 유효투표의 과반수를 얻은 후보를 당선인으로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번 임원 선출은 내달 9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리는 제55차 정기총회에서 이뤄진다.
대한병원협회는 “회장 선출과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임원선출규정과, 임원선출시행세칙을 참조해 달라”면서 “이번 선거가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