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병상 여력은 안정적인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병상을 지속적으로 확보한 결과다. 이와 동시에 정부는 방역조치 수준을 합리적으로 조정, 예방접종 완료자의 일상회복을 지원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김부겸 본부장 주재로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 18개 시도 경찰청과 함께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등을 논의했다.
25일 기준 생활치료센터는 총 38개소 6820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가동률은 42.8%로 3901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이 중 수도권 지역은 5301병상을 갖춘 상태다. 가동률은 46.3%로 2845병상을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8527병상을 확보했다. 가동률은 전국 39.7%로 수도권은 2426병상을 포함해 5144병상의 여력이 있다.
준-중환자병상은 총 426병상을 갖췄다. 이 역시 가동률은 전국 46.5%로 228병상을 이용할 수 있으며, 수도권은 134병상을 비워뒀다. 중환자병상은 총 782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국 587병상, 수도권 340병상이 남아 있다.
정부는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확대, 적극적으로 환자를 찾고, 역학조사를 통한 추적과 격리를 실시하는 등 강화된 방역 대응을 유지하고 있다.
25일에도 전국 선별진료소를 통해 3만6024건,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4만2103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익명검사가 가능한 임시 선별검사소는 수도권 97개소를 포함해 총 131개소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총 567만4983건을 검사했다.
방역당국은 임시 선별검사소에 의료인력 388명을 배치해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25일 하루동안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138명의 환자를 찾아냈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병상 확보 노력과 함께 방역당국은 의료기관, 생활치료센터, 임시 선별검사소, 예방접종센터 등에 의사, 간호사 등 1754명의 의료인력을 파견, 치료와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실시됨에 따라 방역당국은 7월부터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할 것임을 발표했다.
예방접종 완료자는 사적 모임 인원 기준인 5인 또는 9인 등에서 제외돼 소모임, 추석 명절의 가족 모임 등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종교 활동에서도 1차 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는 정규 예배, 미사, 법회, 시일식 등 대면 종교 활동의 참여 인원 기준에서 제외된다. 예방접종 완료자로만 구성된 성가대 및 소모임 운영이 가능해진다.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관련해 1차 접종자는 실외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인원 기준에서 제외되고 예방접종 완료자는 실내‧외 다중이용시설 인원 기준에서 제외된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전 국민의 70% 이상이 1차 접종을 완료하는 9월 말 이후에는 예방 접종률, 방역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 등을 재논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