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채용
이용호 의원 “AZ백신 접종 강행, 국민 생명권 침해”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정부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재개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용호 의원은 11일 “유럽의약품청이 AZ백신 접종 후 혈전 반응과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이후 많은 국가에서 접종을 중단했지만 우리 정부는 이 같은 흐름과 정반대의 길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유럽 13개국, 캐나다, 필리핀, 호주 등에서 AZ백신 접종을 중단했고, 아프리카연합도 구매계획 철회를 결정했다.
우리나라 정부도 60세 미만 특수교육·보육·보건 교사 등에 대한 AZ접종을 잠정 보류했지만 11일 전문가 검토를 토대로 접종 재개를 결정했다. 다만 3세 미만은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 의원은 “많은 전문가들이 AZ백신 접종을 중단하거나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해외에서는 더 강경하게 대응 중인데도 불구하고 굳이 접종을 재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AZ백신 접종의 유익성이 크다는 이유로 국민들에게 무조건 맞고 보라는 것인가”라며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나 이는 정부가 감내하고 해결할 문제이지, 그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히려 정부가 50여개 국에서 승인 받은 러시아산 백신 등 타 백신 도입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백신 접종의 유익성이 크더라도 국민 개인의 생명권을 침해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