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대 졸업생→서울 대형병원 '기피과' 전공의
빅5 소청과 155명 중 102명·산부인과 170명 중 106명…지역의료 '붕괴' 촉발
2023.10.14 06:52 댓글쓰기



지방의대 우수한 졸업생이 전공의 수련을 위해 주로 서울 소재 병원 기피과목을 선택하면서 ‘서울 유출’ 현상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6월말 기준으로 소위 서울 ‘빅5’ 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155명 중 102명, 산부인과 전공의 170명 중 106명은 지역의대 출신으로 밝혀졌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전체로 보면 서울 소재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203명 중 지역의대 출신이 무려 132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소재 산부인과의 경우에는 304명 중 192명이 지역의대 출신이다. 서울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전공의 10명 중 6명은 지역의대 출신인 셈이다.


문제는 소청과, 산부인과 등 기피과목을 선호하는 우수한 지역의대 졸업생들이 기피과목 의료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을 떠나 ‘서울행’을 택하면서 지역의료 공백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피·안·성(피부과/안과/성형외과) 전공의는 서울 소재 의대 졸업생 압도적


반면, 서울 소재 의대 졸업생들 사이에서는 ‘인기과목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인기과목인 피·안·성(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전공의 현황을 보면 서울 소재 의대졸업생 비율이 압도적이다. 빅5 병원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전공의 중 서울 소재 의대졸업생 비율은 각각 66%, 60%, 65%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의대 출신은 30% 내외다. 


이종성 의원은 “소청과, 산부인과 등 젊은 의사들이 기피하는 필수의료 분야를 선호하는 지역인재들이 정작 필수의료 수요가 높은 지역을 떠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청과,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분야를 선호하는 우수한 지역인재들이 자신의 연고지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포함한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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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늘려 11.04 17:55
    간호사는 말도 안되게 늘려놓고

    의사는 왜 못늘려?

    기피과라도 가게 만들어봐

    안갈수 있겠어?

    연봉4~5억이면 나도 골라가겠다

    의사도 부족한 이판에. 뭐가 아쉽다고 기피과를 가?

    의사가 없어서 모셔가는 이 판국에.



    국민들 다 욕해

    욕심이 지나치다고

    화를 불러올것이다
  • 김노형 10.16 10:16
    사람 안 차는 기피과 가면 선순환 아니냐? 가도 지랄이냐
  • 서울에 10.15 08:46
    서울에 신규 의대 허가를 내줬으면 될 일인데



    지난 50년 동안 지방에만 의대를 허가했으니까



    지방의대 갔다가 서울간다는 게 뭐가 잘못이냐?



    그러면 지방에서 수도권에 취직하러 가는 국민들의 거주이전의 자유를 제한하겠다는 말이냐?



    어이 지방의무복무 너 말이야



    너무 무식하잖냐?
  • 중환자 10.15 04:40
    주민 200명인 섬에서도 병에 걸리면 서울로 올라오고 그것도 거의 빅5 병원만 찾는게 현실인데 의료시스템이 파괴될 수 밖에 없다. 현재 빅5 병원의 중증환자 비율이 50%대인데 앞으로 빅5 병원은 중증환자만 받도록 해야한다. 그러면 지방 필수의료도 살아나고 의료 인력 왜곡도 개선된다
  • 지방의무복무 10.15 04:21
    서울이 집이면 서울소재 의대에 가지 왜 지방의대에 갔냐? 지역의료 황폐화는 지방의대 졸업생의 60%가 수도권으로 올라오는데 기인한다. 지방의대 졸업후 지방 의무복무 10년으로 정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 윤석열대통령이 곧 의대입학 정원 초대규모 증원을 직접 발표한다는데 그동안 뭘 했는지? 이젠 곡성이 나겠구나.
  • Gggg 10.14 17:32
    서울이 집인데 어쩌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