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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콜센터 노조, 직고용 요구 파업 중단
'24일간의 투쟁 멈추고 현장 투쟁으로 전환'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직고용 전환을 주장하며 파업에 돌입했던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가 파업을 중단하고 현장에 복귀했다.
건보공단 콜센터 노조는 최근 24일간의 전면 파업을 중단하고 현장 투쟁으로 전환했다.
노조는 “지난 2월 1일부터 시작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지부 파업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공공성 강화, 고객센터 상담사 노동자의 열악한 임금과 노동조건 개선이 시급하게 필요하다는 점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이는 24일간의 전면파업을 훌륭하게 수행한 조합원 동지들의 눈물겨운 투쟁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건보공단은 90콜만 받고 하루 4시간 30여분만 일한다는 통계를 제시하며 국민권익위원회 권고를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며 “상담사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건강 문제가 드러나자 부랴부랴 보도참고자료를 배포해 이제서야 고객센터 노동자들을 걱정하는 척 한다”며 공단 대응을 비판하기도 했다.
노조는 “노동조합이 생긴 지 1년 동안 무엇을 했나. 이제야 마치 업체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처럼 말하지 말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외주화는 국가 책임 하에 공공성을 충분히 누려야 할 국민에 대한 책임 방기”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우리 노동의 공공적 성격을 다시 보여주기 위해 현장투쟁으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법과 정부 지침에 적힌 대로 일할 것이며 민원인들에게 콜 수에 쫓기지 않고 성실하게 상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조합원들의 투쟁 요구에 따라 언제든지 다시 재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 인내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며 “노동자들과 시민단체, 국민이 원하는 대로, 그리고 김용익 이사장 스스로 말해왔던 공공성 강화를 실천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