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건의료분야 결합 전문기관에 선정된 이래 조직개편 등 빅데이터와 관련된 업무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건보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보건의료분야 결합 전문기관으로써 익명 처리된 보건의료 데이터를 결합해 연구기관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이후 건보공단은 직제 개편을 통해 빅데이터전략본부를 설립하고 데이터 개방 요구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논의 중이다.
실제로 지난해 건보공단은 이사회를 통해 ‘코로나 19 선제적 대응 및 빅데이터 활용으로 K뉴딜 선도’라는 핵심 성과목표 및 ‘빅데이터 기반 국민건강지원’ 성과지표를 신설한 바 있다.
데이터활용 업무를 주로 하게 될 빅데이터전략본부는 최근 개방형 직위 및 전문인력 채용에도 나섰다.
데이터 관리부장을 맡을 의사를 비롯해 업무활용 지원부장, 원가분석부장 및 개인정보보호 관련 변호사 등을 증원한다.
이밖에 빅데이터시스템 확대 구축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공단 측은 “우수한 건강보험 빅데이터에 대한 연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개인정보보호법 등 데이터 3법 개정에 따라 속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개인정보보호 원칙 아래 수요자 중심의 개방 인프라 확대 구축이 필요하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원격연구분석 시스템 구성 변경 및 이용자 계정을 증설하고, 늘어나는 연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건강보험자료 공유서비스 포털 기능도 개선한다. 표본 연구DB 이용자 계정은 기존 200개에서 550개로 두 배 이상, 맞춤형 연구 DB 이용자 계정은 기존 600개에서 850개로 증설하고 하드웨어도 보강한다.
공단에 따르면 이 같은 연구분석 수용인원 확대로 공동 이용 가능 인원이 기존보다 70% 이상 늘어나게 된다.
또한 국민건강정보DB가 워낙 방대한 탓에 시스템 성능 대비 적정 수준을 초과,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시스템 성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결합전문기관 정보시스템 구축과 개인중심(평생)건강기록(PHR)정보구축 및 건강관리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공단 측은 "건강정보 통합 데이터 구축을 시작으로 국민건강보험 PHR 활성화의 주도적 기반을 확보하고 빅데이터 분석 신기술을 기반으로 질병 발생 및 확산 추이를 예측하는 알람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