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 진료비 점유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2001년 32.8%에서 2005년 27.3%, 2009년 23%, 2014년 20.7%로 떨어지더니 지난해에는 20.3%를 기록했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머지않아 10%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15년도 진료비 심사실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 진료비는 66조원으로 전년 대비 6.46% 증가했다.
이 중 의료보장별 심사금액은 건강보험 진료비 58조170억원(6.4% 증가), 의료급여 5조9867억원(6.14% 증가), 보훈진료비 3988억원(9.03% 증가), 자동차보험 진료비 1조5558억원(9.30% 증가) 등이다.
건강보험 진료비 58조170억원 중 의료기관 진료비는 44조9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6.89% 증가했으며, 입원진료비 20조 7,099억원(8.67% 상승)과 외래진료비 24조2121억원(5.41% 상승)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의원 11조7916억원(점유율 20.3%) ▲상급종합병원 9조1596억원(점유율 15.8%) ▲종합병원 8조8644억(점유율 9.5%) ▲요양병원 4조2112억원(점유율 7.3%) 순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의원급 진료비 점유율이다. 실제 2001년의 경우, 전체의 30%이상을 차지했지만 점차 그 비율이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간신히 20%를 넘겼다는 것이다.
전체 비율은 줄어들었지만 의원급 요양급여비 중 전년 대비 증가율이 높은 표시과목은 안과 10.5%, 비뇨기과 9.9%, 산부인과 7.9%, 내과 5.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부분 종별은 진료비 점유율이 전년대비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었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점유율이 전년대비 0.1% 늘었다.
종합병원 역시 요양병원과 합산하면 16.8%를 차지하게 되는데, 이는 전년 병원급 점유율 16.4% 보다 높은 수치로 파악됐다.
한편 의료기관별 진료비 증가추이를 따져보면 치과병원 25%, 치과의원 18.2%, 한방병원 17.6%, 요양병원 12.4%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