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에 따른 복합만성질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적극적으로 관리할 상용치료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복합만성질환자 의료이용 분석 통한 관리 체계모형 개발 및 시범사업’ 가이드라인을 통해 정책적 지원 기반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종별 의료기관의 기능이 제한적이고, 저수가로 인한 환자유치 경쟁이 심화된 상황에서 복합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치료 및 조정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 대안으로 상용치료원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제도적 지원 및 추가 수가를 신설해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이 거론됐다.
이미 다수의 외국 연구에서, 상용치료원은 의료에 대한 개인의 접근성을 증가시키고 만족도를 향상시키며 질병의 예방 및 만성 질환의 관리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지역사회 1차 의료 중심의 모델 구축해야 한다. 특히 상용치료원 도입을 통한 의료전달체계, 지불체계를 연구하는 시범사업이 진행돼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앞서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진행한 제7회 한국의료패널 학술대회에서도 상용치료원에 대한 중요성이 언급된 바 있다.
당시 서울성모병원 이재호 교수는 “고령화 속도와 의료비 증가를 고려할 때, 상용치료원 보유율이 매우 낮다는 사실은 보건의료체계 관리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상용치료원 보유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방안들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