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진료비 급증 대책 ‘노인건강마일리지’ 확대
건보공단, 6개 지자체→12개 지자체···비용대비 효과 검증 예정
2016.03.24 13:12 댓글쓰기

전체 건강보험진료비 중 노인진료비가 37%에 달하는 등 고령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으로 만들어진 ‘노인건강마일리지’ 시범사업이 확대 운영된다. 다만, 비용대비 효과성 검증은 아직 준비단계로 올 연말 결과가 도출된다.


노인건강마일리지는 지자체가 보건소나 복지관을 이용해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적합한 운동 및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마일리지를 쌓아 사은품 등을 전달하는 제도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증진실 조은규 부장[사진]은 출입기자협의회 간담회를 통해 ‘노인건강마일리지 시범사업 현황과 2016년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조 부장은 “올해는 기존 6개 지자체에서 12개 지자체로 시범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에는 4억5000만원의 예산으로 서울 도봉구, 경기도 성남시, 충남 예산군 등 3개 지역이 참여했고 지난해는 6억4400만원을 투입해 대구 달서구, 경남 진주시, 전남 고흥군 등이 추가됐다.


올해는 10억8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강원 춘천시, 경기 파주시, 충북 진천군, 경북 안동시, 부산 부산진구, 전북 군산시 등 6개 지역이 추가돼 총 12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조 부장은 “사업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2014년 3045명, 2015 6539명)들을 대상으로 분석해보니 평형성, 상완근력, 하지근력이 강화됐다는 결론을 얻었고 우울감도 많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운동 등 신체활동 증가가 노인건강증진 및 치매예방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노인건강마일리지는 효과적인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확대 시행되는 3차년도 시범사업을 앞두고 해결해야 할 과제는 비용효과성을 검증하는 명확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다.


조 부장은 “노인 특성상 연간 총진료비, 본인부담액 등은 증가했지만 전반적으로 진료비 절감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아직 명확한 수치는 확보되지 않은 상태로 진료비 분석을 연구하고 있으며, 올 연말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또한 “노인건강마일리지 만족도 조사 등을 포함한 다각적 차원의 검토를 진행해서 사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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