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전공의들…정원 감축 반발 민원 쇄도
대전협 '인력수급·수련환경·고시 시점 등 고려해 단계적 진행' 촉구
2012.11.06 14:42 댓글쓰기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경문배)가 "복지부가 공개한 전공의 정원 감축안이 너무 급격히 진행, 전공의들의 반발이 크다며 현실적이고 단계적인 방법을 마련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6일 대전협은 “전공의 감축 취지에 공감하지만 현 전공의 정원 감축안이 너무 급격하게 진행돼 여러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첫해 350명 감축 반대를 포함해서 수련요건 미달 병원 우선 감축, 전공의 모집 1년 전 고시 등 개선안을 제시했다.

 

대전협이 우려하는 부분은 급격한 인력 감소에서 생기는 업무 공백과 기존 전공의 업무 증가에 대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현 전공의 감축안에 따르면 첫 해 350명, 다음 해 250명, 시행 3년차에 200명 등 총 800여 명을 줄이게 된다. 이에 따라 대전협에는 수련병원 인턴ㆍ전공의들의 민원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협은 "인원이 급격히 줄어 업무가 과도하게 늘어난다면 복지부가 추진하는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노력과 반대된다"며 "인원 감축에 상응한 전문의 대체 인력 수급 없이는 전공의 감축은 허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전공의가 많은 지역을 많이 줄이고, 적은 지역은 조금 감축하는 지역별 감축방법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대전협은 “서울과 수도권으로 전공의들이 몰린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지역 정원을 줄인다면 전공의들은 좋은 수련시스템을 갖춘 병원에서 수련하지 못하고 부실병원에서 수련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전협은 “전공의 모집 한달 전에 정원 책정 계획안이 고시된 후 진행돼 불안과 우려를 낳고 있다”며 “충분한 검토 후 최소 1년 전에 확정ㆍ시행해야 착오를 줄이고, 현장에서 거부감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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