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병원 40여곳 파업 동참 의사 피력'
송명제 전공의 비대위원장, 노환규 회장 '전공의 파업 동참' 호소 중 눈물
2014.03.08 16:20 댓글쓰기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노환규 회장이 전공의들의 파업 참여를 독려하던 중 눈물을 보였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전공의들이 총파업 참여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8일 대한의사협회회관에서 ‘전공의 대표자 회의’를 개최했다.

 

"한국 의료 미래 결정할 수 있도록 용기를 내달라"

 

이날 전공의들의 파업 참여를 독려 차 방문한 의협 노환규 회장은 모두발언을 하며 전공의들에게 “용기를 내달라”고 울먹였다.[사진]

 

노 회장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며 “현재 의사들은 정부의 협박에 굴복할 것인지, 부당한 협박에 맞서 싸울 것인지 2가지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고 설명했다.

 

노 회장은  “전진할 것인지 후퇴할 것인지 결정할 순간”이라며 “그동안 의료정책을 만드는데 변방에 머물렀던 의사들이 이제는 중심에 서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결정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파업 참여 의사들에 대한 정부의 행정처분 압박이 커짐에 따라 전공의들을 대표해 전면에 나선 송명제 비대위원장의 안위도 책임질 것을 약속했다.

 

"전공의협의회장 등 젊은 의사들 피해 없도록 대응할 것" 

 

노 회장은 “무슨 일이 있어도 소수의 지도부가 희생당하지 않게 할 것”이라며 “만약 정부가 송명제 전공의 비대위원장의 의사면허를 취소한다면 전국의 의사들이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노 회장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송명제 전공의 비대위원장을 위해 경제적으로 지원을 돕겠다고 나선 의협 회원들이 이미 1000여명이 넘는다”며 “전공의 여러분이 용기를 내 달라”고 부탁했다.

 

 

송명제 전공의 비대위원장 역시 이날 회의에 참석한 50여명의 전공의 대표자들에게 각 수련병원의 투쟁 참여방안에 대한 목소리를 내 줄 것을 부탁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10일 파업에 참여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해온 병원이 40여 곳에 육박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도 파업 참여 연락이 몰려드는 등 상황이 급박하게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송 비대위원장은 “의료제도바로세우기 투쟁을 이끌어가기 위해 비대위원장으로 나선만큼 지금 투쟁의 찬반을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며 “회의를 통해 각 수련병원의 다양한 목소리를 드고 어떤 방식으로 파업에 참여할 것인지 의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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