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의협 휴진 반드시 책임 물어'
10일 수석비서관 회의서 '비정상적 집단이익 추구 엄정 대응'
2014.03.10 11:27 댓글쓰기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의료계는 총파업 명칭) 강행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정부의 강경 대응 기조를 재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비정상적인 집단 이익추구나 명분 없는 반대,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는 반드시 책임을 묻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반드시, 결코 등의 단어를 써가며 의협 휴진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국가 경쟁력을 위해 변화를 추구하는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집단행동에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행동은 국민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며, 지금의 개혁은 국가와 국민행복을 위해 필요하므로 어떤 저항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정한 집단이 기득권과 이해관계를 위해 변화에 저항하고 사실관계까지 왜곡해 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어떤 명분이나 정당성도 없다"며 "국민건강과 밀접한 분야에서 국민을 볼모로 피해를 끼치는 행위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각 수석실에 "변화와 개혁을 위한 정책이 왜 필요하며, 어떤 편익을 누리는지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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