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환경에 맞춰 '종이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
건보공단은 지난 11월 2일부터 모바일 건강보험증 발급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신분증과 별도로 가지고 다녀야 해서 번거로웠던 종이 건강보험증을 비대면 환경에서 간편하게 자신의 스마트폰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건강보험증 소지 불편을 해소했다.
이로써 1977년부터 43년 간 이어져 온 종이 보험증이 점진적으로 모바일로 전환될 방침이다.
공단은 이와 함께 각종 종이우편물 고지서 또한 디지털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공단의 디지털 안내 및 고지서비스 사업 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건보공단에서 발송되는 종이우편물은 2억8000만 건으로, 여기에 드는 비용만 1337억원이 발생하고 있다.
지역 및 직장 보험료고지서와 건강검진 안내문 등 종이우편물이 715종에 달하며 지난해 우편요금 인상으로 소요되는 비용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에 올해는 37종의 종이우편물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2021년 219종, 2022년 459종을 전환해 715종의 우편물을 모두 디지털로 전환할 방침이다.
한편, 공단이 최근 새로 운영을 시작한 'The 건강보험' 앱에 탑재된 모바일 건강보험증은 공인인증서를 통해 로그인만 되면 볼 수 있도록 편의성을 확대했고 기존 종이 보험증에 비해 개인정보 유출 방지 등 보안성을 강화했다.
공단 측은 "통합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의 새단장 기념 이벤트를 11월 한 달 동안 진행 중"이라며 "새로운 모바일앱을 설치하거나 SNS 공유, 출석체크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