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 위치한 재활전문병원에서 입원환자 12명, 보호자·간병인 13명, 간호사 1명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6일 경기 의정부시 및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이 지역 재활전문 병원인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 환자와 종사자 등 2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은 지난 5월 지하 1층과 지상 2∼6층, 53병실 205병상 규모로 확장 이전했다. 환자 180여 명이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전날 5층 입원 환자와 보호자에게 고열이 확인돼 보건 당국에 진단 검사를 의뢰했다. 이후 이날 새벽 환자 6명과 보호자 2명 등 8명이 확진됐다.
이에 따라 3∼4층 입원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 의료진 등으로 검사를 확대, 2차로 환자 1명, 보호자 2명, 간병인 2명, 간호사 1명 등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이 관련 400여명의 명단을 1차로 확보해 전수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오후 검사 결과가 나온 94명 중 입원환자 5명, 보호자·간병인 7명 등 12명이 확진됐다.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관련자 중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을 상대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병원은 임시로 건물을 폐쇄하고 외래 진료를 중단했다. 이 건물 1층에 있는 음식점 등 점포들도 보건당국과 협의해 자발적으로 문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