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최근 독감백신 유통 과정에서 보관 온도를 준수하지 못하고 백색입자가 발견된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식품의약품안처 이의경 처장은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백색입자가 발견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유통과 관련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의경 식약처 처장은 이날 복지위 국감 인사말에서 "최근 독감백신 유통 과정에서 보관 온도를 준수하지 못하고 백색 입자가 발견된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백신의 코박스플루4가PF주 일부에서 항원 단백질 응집체로 보이는 흰색 입자가 발견됐다. 이에 지난 9일 해당 제품 총 61만5000개를 제조사가 자진 회수하도록 했다.
백색 입자가 생성된 원인에 대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의경 처장은 "상세하게 원인 분석을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진 '특정 주사기 전체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는 "해당 주사기는 의료기기로 허가가 난 제품"이라며 "주사기가 문제가 아니라 원액과 주사기의 상호반응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 처장은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백신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고 질병관리청과 협력해서 백신 접종이 잘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