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최대집 회장 광폭 행보···공단·병협 잇단 방문
오늘 김용익 이사장 이어 임영진 회장 만나 현안 등 논의
2018.07.04 12:25 댓글쓰기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의 광폭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각종 의료현안에 대해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것이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4일 오후 1시 전북 익산 의료인 폭행사건과 관련해 의협 정례 브리핑에 참여한다. 의료계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안인 만큼 대변인 브리핑이 아니라 회장이 직접 참여하는 것이다.


최대집 회장은 지난 3일 직접 전북 익산을 찾아 피해 의사를 위로하고 익산경찰서를 방문해 재발 방지와 가해자 엄중 처벌을 촉구한 바 있다.


의협 정성균 기획이사 겸 대변인은 “전북 익산 응급실 폭행 피해 의사에 대해 보다 강력한 대책 마련 촉구를 위해 최 회장이 직접 브리핑을 한다”며 “피해 회원은 단지 폭행이 아니라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이에 대해 강력한 문제제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이후 행보도 눈길을 끈다. 2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공단 김용익 이사장을 만난다.


이는 수가협상 결렬과 의협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탈퇴 이후 처음 만나는 자리로, 논의 사안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의협 수장과 공단 이사장이 만나는 자리인만큼 구체적인 논의 안건을 정해놓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이 수가 문제를 비롯해 공단과 대한약사회가 시행하고 있는 방문약사제도에 대한 입장을 전할 가능성이 높다.


정 대변인은 “그동안 꾸준히 공단 이사장과의 간담회 필요성이 제기됐는데 이제야 만나게 됐다”며 “특별한 아젠다를 갖고 만나는 것은 아니며 의료계 전반 사항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용익 이사장을 만난 뒤에는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과의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앞서 임 회장이 의협을 예방한 것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최 회장이 병협을 방문하는 것이다.


하지만, 단지 회장 예방뿐만 아니라 MRI 급여화라는 안건에 대해 의병협이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협은 7개 전문학회로부터 MRI 급여화 논의창구 단일화를 이뤄냈지만, 주요 당사자인 병협과는 논의창구 단일화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정 대변인은 “MRI 급여화에 대해 의협과 병협의 입장이 서로 다르다. 임영진 회장과의 간담회에서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확인하고, 조율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조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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