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올바른 약물이용지원 시범사업’에 날선 비판을 내놓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해명에 나섰다.
15일 건보공단은 “지난 12일 의협은 ‘공단은 다약제복용에 대한 의학적 이해가 있는가?’라는 성명을 발표했지만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밝혔다.
앞서 의협은 "의사가 해야 할 처방변경을 약사에게 맡겨서는 안되며, 의료계를 배제한 방문약료 시범사업 확대추진은 국민건강에 치명적 악결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학회 및 의사회가 배제된 채 약사회와 진행하고 있는 시범사업은 의사 처방권을 훼손하고 의약분업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므로 의사가 주도하는 시범사업 방식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에 건보공단은 “올해 ‘의사회·약사회 협업모형’으로 시범사업 계획을 수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범사업 지역에는 지역협의체(공단, 지역의사회, 보건소, 지역약사회 등)를 구성·운영하고, 6개 지역본부에는 분야별 의사(국공립병원, 대학병원, 일차의료기관 의사 등)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공단 관계자는 “환자 안전을 위한 올바른 약물이용 지원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의협의 참여는 필수적이므로 관련 학회 및 의사회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의협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