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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사 위험 만연 전공의들 '노조 활성화'
대전협 '살인적 업무강도 개선 시급, 병원별 지부 신설'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길병원 전공의 사망사건을 계기로 과로 문제가 또 다시 대두되면서 전공의 노동조합 지부 설립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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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이승우)는 최근 ‘전국 전공의 대표자 대회’를 열고 故 신형록 전공의 사망, 추모 관련 경과보고와 추후 계획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대전협은 故 신형록 전공의 사망 이후 전공의 과로 실태 파악을 위해 시행한 ‘업무강도 및 휴게시간 보장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대표들은 각종 지표로 드러난 현실을 수긍하며 전공의 권리 보호를 위한 수련병원별 노동조합 지부 설립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승우 회장은 “임금문제 등 전공의 처우는 물론 환자와 전공의 안전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법적 보호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노조 지부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대전협은 환자안전과 전공의 과로, 국민건강과 필수의료를 위한 대정부 요구안을 논의했다.
성전 서울대병원 대표는 “항상 묵혀있던 전공의 과로, 열악한 수련환경 문제가 故 신형록 전공의 사망으로 다시 한번 지적된 것”이라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대정부 요구안에는 ▲야간 당직 시 1인당 담당 환자 수 제한 ▲병원평가지표에 입원전담전문의 비율 포함, 별도 재정 지원 ▲의료기관 내 무면허의료행위 근절을 위한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 마련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위원 구성 개편 및 수련환경 평가 공개 ▲ 전공의법 시행규칙 개정 및 관리감독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승우 회장은 “전공의가 당직 근무 중 사망하는 등 수련환경이 안전하지 못하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이로 인해 환자안전과 국민건강도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전협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과 올바른 의료계 발전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