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16년 만에 신입생을 받은 2022학년도 약학대학 입시에서 지방대학이 선전, 의약학계열 입시 판도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의대는 여전히 빅5병원 연계대학 및 수도권 대학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최근 종로학원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정보를 토대로 비교 가능한 33개 약대 및 34개 의대 순위를 분석했다.
기준은 상위 70% 합격자의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점수다.
분석 결과, 일반전형 약대는 성균관대가 290.49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0위권 안에 다수 지방대와 여대가 이름을 올렸다.
▲가천대 290.46점 ▲계명대 290.3점 ▲덕성여대 290.2점 ▲원광대 290점 ▲영남대 289.5점 ▲동국대 289.3점 ▲강원대, 한양대(에리카) 289점 ▲서울대, 우석대 288점 순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어 제주대 287.8점, 중앙대 287.4점에 이어 이화여대·부산대·경북대 등은 모두 287점으로 집계됐다. 연세대, 전북대는 286.5점으로 그 다음이었다.
평균인 286.2점에 미치지 못한 대학은 동덕여대·가톨릭대·경희대·충북대·고려대(세종)·아주대·충남대·숙명여대·전남대·차의과대·단국대(천안)·인제대·경상국립대 등이었다.
이외에 탐구 1과목을 반영하지 않아 동일선상 비교가 어려웠던 조선대, 대구가톨릭대, 삼육대 약대는 각각 291점, 281.7점, 277.5점 등으로 집계됐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상위권 여학생들이 약대 지원을 많이 했을 것이고, 지방 약대에도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을 많이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약대 입시에 있어 당분간 순위 변동이 클 것이라는 게 임 대표 분석이다. 그는 “16년 만에 처음 학부생을 선발하다 보니 상당한 눈치작전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당분간 점수 예측이 어렵다”며 “올해는 통합수능 2년차인데, 여전히 선택과목 간 점수 격차가 발생해 당분간 합격선 급등락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의대, 연세>서울>울산>성균관·가톨릭·한양 順
약대가 새롭게 자연계 최상위권 입시 대열에 합류했지만 아직까지 상위권 학생들은 의대나 치대로 몰린 경향이 뚜렷하다는 게 중론이다.
의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세대가 1위를 차지했다.
빅5 병원 연계대학 및 수도권 대학이 상위권을 차지했다는 점도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일반전형 기준 ▲연세대 297.8점 ▲서울대 297.5점 ▲울산대 297.5점 ▲성균관대, 가톨릭대, 한양대 297점 ▲가천대 295.7점 ▲건국대(글로컬) 295.7점 ▲아주대, 경희대 295.5점 ▲중앙대 294.9점 순으로 나타났다.
계명대 294.8점, 전북대 294.6점, 부산대 294.5점에 이어 원광대·을지대·이화여대·한림대가 294점을 기록했다. 고려대는 293.9점으로 나타났다.
의대 평균 합격선은 293.5점이었는데, 연세대(미래)·영남대가 평균 점수를 기록했다.
충남대·강원대·충북대·단국대(천안)·동국대(WISE)·동아대·제주대·경북대·인하대·전남대·고신대·경상국립대·인제대 등은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가산점을 반영한 점수인 순천향대, 가톨릭관동대 각각 308.2점, 297.4점으로 나타났다. 탐구 1과목만 반영한 조선대와 대구가톨릭대는 각각 295점, 289.2점을 차지했다.
이슬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