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병원, ‘원스톱 응급대응 시스템 구축’
과기부 ‘AI 기반 디지털 전환 사업’ 선정·2년간 30억 지원
2023.06.04 16:31 댓글쓰기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감신) 보훈병원들이 ‘원스톱 응급대응 시스템’을 구축한다. 


중앙보훈병원(병원장 유근영)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인공지능(AI)기반 의료 시스템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중앙보훈병원과 인포마이닝, 인피니트헬스케어, 온택트헬스, 포지텍 등의 AI 및 클라우드 분야의 민간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2년간 3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사업으로 중앙보훈병원은 5개 지역 보훈병원(부산, 광주, 대구, 대전, 인천)과 의료 데이터를 통합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해 지역 간 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게 목표다. 


AI를 활용한 앰뷸런스, 응급실 솔루션 등을 도입해 골든타임 내 환자를 전원하고, 지역 보훈병원에서 치료가 어려운 응급환자를 안전하게 중앙으로 이송하는 ‘원스톱 응급대응 시스템’을 구축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역 보훈병원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헬스밴드로 수집된 바이탈 데이터와 AI 의료영상 분석 결과를 통합해 환자의 중증도를 판별한다. 


이후 현지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들은 중앙보훈병원으로 이송 요청하고, 환자생체 신호는 실시간으로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EMR)에 업로드돼 공유된다. 


AI 알고리즘이 수집한 응급환자의 생체 데이터가 임계치를 넘어갈 경우, 중앙·인천보훈병원 응급실 의사에게 자동으로 원격진료 알람이 전송된다.


이곳 의사들이 비대면 진료 회의 및 응급처치를 지시하고 다른 병동 전문의도 호출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중앙보훈병원은 응급환자 도착 전 환자 상태를 체크하고 사전 준비를 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중앙보훈병원과 가까운 강동성심병원도 협업기관으로 참여해 응급환자 전원 시스템을 연계하기로 했다. 


유근영 병원장은 “이번 사업은 스마트 공공병원으로 발전하는 초석”이라며 “전국 보훈병원이 지역 내 책임의료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보훈의료전달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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