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개별 병동→전체 병동 '간호·간병통합서비스'
7월 중증 환자 '전담병실' 도입…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 양지병원 방문
2024.01.17 12:29 댓글쓰기

오는 7월부터 중증 수술 환자 및 치매·섬망 환자 등을 전담 관리하는 중증 환자 전담병실이 도입된다.


아울러 환자 선별 문제를 구조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의료기관 내 개별 병동 단위가 아니라 의료기관 전체 단위(특수병동은 제외)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제공된다.


보건복지부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도입 이후 처음으로 종합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구랍 21일 발표했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사적 간병부담 해소 및 환자 안전, 감염관리 등 입원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2015년 도입됐다.


환자가 일반병원(급성기 병원)을 입원했을 때 보호자가 상주하거나 사적 간병인을 고용하지 않고 간호사·간호조무사·요양보호사 등이 환자에게 간병을 포함한 입원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대상병원 기준 656개 기관(43.6%), 7만363병상(28.9%)이 참여하고 있다. 연간 이용자는 약 204만명 수준이다.


복지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중증 수술환자, 치매, 섬망 환자 등 중증도와 간병 요구도가 높은 환자들을 위한 중증환자 전담 병실을 도입한다. 


간호사 1명이 환자 4명, 간호조무사 1명이 환자 8명을 담당하게 된다. 간병 기능 강화를 위해 간호조무사 배치를 최대 3.3배 확대한다. 


현재 4개 병동까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던 상급종합병원은 비수도권 소재 병원(23개)부터 2026년 전면 참여를 허용한다. 수도권 소재 병원(22개)은 6개 병동까지 허용한다.


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7일 서울시 관악구 소재 서울효천의료재단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을 방문,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에 근무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국민들의 간병 부담 경감방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에 방문한 서울효천의료재단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특수병상을 제외한 전(全) 병상에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자체적으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인력 배치 수준을 높여 ‘중증 환자 전담병실’을 운영하고 있다. 그간의 운영 경험을 청취해 향후 제도 개선안을 구체화할 때 참고할 예정이다.


전병왕 실장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간호간병이 필요한 국민들이 간병 부담이 줄어드는 것을 실질적으로 체감하면서 동시에 질 높은 입원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2015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대폭 개편한다”면서 “현장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국민들 간병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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