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선거 5파전…"의대 증원 저지 총력"
주수호·박인숙·박명하·임현택·정운용 순으로 후보 등록…선거전 돌입
2024.02.20 06:01 댓글쓰기



(왼쪽부터) 주수호, 박인숙, 박명하, 임현택, 정운용 후보

차기 의료계를 이끌 리더를 뽑는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예상대로 총 5명의 후보가 출마한다. 이들은 후보등록을 마무리하고 선거전에 돌입한다.


19일 대한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제42대 의협 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총 5명이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후보 등록에 나선 주자는 주수호 대표다. 제35대 의협 회장을 역임한 그는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의과학연구소 대표를 거쳐, 현재 미래의료포럼을 이끌고 있다. 


주 후보는 "900여장 정도 추천서를 받았다"며 "공약을 만들 때와 상황이 많이 변했다. 선거에 재출마한 것은 의사들이 잠재적인 힘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강력한 리더십에 의한 강한 의협을 만들고, 대한민국 보건의료제도를 제대로 만들고자 한다"며 "현재 정부에서 잘못된 의료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는데, 수세에 몰릴 게 아니라 의사들이 지향하는 제도를 선제적으로 만들기 위한 단합된 힘을 보여주고자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후보 등록을 한 박인숙 전 국회의원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 교수로 재직했으며, 울산의대 학장을 역임하고 19대와 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1200여장의 추천서를 확보한 박인숙 후보는 "20년전부터 의협에 대해 비판적인 글을 많이 써왔다. 매번 의견을 제기해도 통하지 않고, 하는 업무들이 답답했다"며 "정치권의 카운트파터로 일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외 의료계는 물론 정치권 경험까지 있는 나로선 이번이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받은 많은 혜택을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공익을 위해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도전한다. 특히 의대 증원과 함께 의대 신설 저지를 위해 모든 역량을 투여하겠다"고 역설했다. 


박명하 후보는 세 번째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 750여장의 추천서를 확보했다. 한양대 의대를 졸업한 그는 일반과의사회장, 서울시의사회장, 의협 부회장 등을 두루 맡으며 의사사회에서 활동해왔다.


박 후보는 "그동안 의협 부회장, 서울시의사회장 등을 맡으며 의료계 일에 두루 참여해왔다"며 "각 단계를 밟으며, 각 직책에서 성과를 냈다. 재택치료, 간호법 저지 등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동하는 리더, 성과내는 회장이 될 것"이라며 "특히 정부의 비현실적이고 독단적인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의대 정원 증원을 막기 위해 14만 회원과 함께 투쟁 선봉에 서겠다. 2025년학년도는 물론 그 이후에도 의대 정원 확대가 이뤄지지 않도록 조직을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1338장의 추천서를 받은 임현택 후보는 네 번째로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임 후보는 충남대 의대를 졸업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현재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임 후보는 "원래라면 회장 출마는 축하받을 일이지만, 지금은 의료계를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채찍질을 받는 자리라고 생각된다"며 "의료계 전체가 붕괴될 위기에 놓여있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위기 타개를 위해 전장에 나가는 심정이다.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은 전쟁터로 나온 젊은 의사들과 의대생들을 무자비한 탄압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라며 "의료계와 후배들을 살리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 후보 등록은 정운용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부산경남대표였다. 그는 인제대 의대를 졸업, 인의협 회원으로서 활동하며 공공의료 및 의료봉사에 앞장서 왔다. 900여장의 추천서를 확보했다.


정 후보는 "'의사와 국민이 모두 행복한 사회를 만들자'는 게 핵심 공약이다"라며 "이를 위해 의료개혁이 필요하다. 큰 틀에서 국민들이 주도하겠지만 의사들이 여기에 적극 개입할 의무와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의협은 권익단체 성격이 강했으나, 앞으로는 전문가단체로서 역할을 넓혀야 한다"며 "고령화, 지역의료 붕괴 등을 막기 위해 공공병원, 지역의료를 강화하는 과정에 적극 의견을 내고, 국민을 설득해 나가는 역할을 하는 민주적인 단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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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의협 02.20 14:39
    인의협 ㅋㅋㅋㅋㅋ 그냥 사퇴해라 제발
  • 인의협ㅉㅉ 02.20 10:10
    인의협은 내 눈 앞에 띄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