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의대 교수 77% "사직 의향 있다"
54% "전공의·학생피해 가시화될때" 37% "지금 바로 제출"
2024.03.15 14:29 댓글쓰기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 77%가 "사직서 제출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아주의대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전체교수총회를 거쳐 교수행동을 결정하기 위한 2차 설문조사를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는 전체 261명의 교수가 응했다. 


'정부가 야기한 의료붕괴 사태 대응으로 아주의대 교수들이 일정 행동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96.6%의 교수들이 긍정했다. 


또 '학생과 전공의가 없는 상황에서 교수직을 지속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서는 69.3%의 교수가 "의향이 없다"고 답했고, 30.7%의 교수만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아주의대 비대위는 "많은 교수들이 자괴감과 깊은 시름에 빠져있음이 확인됐다"고 해석했다. 


응답자의 77.8%는 "현재 의료붕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사직서 제출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시기로는 54.7%가 "전공의나 학생이 면허정지 또는 유급 등 피해가 발생한 시점에 작성하자"고 답했다. 또 "지금 바로 작성하자"는 강경한 의견도 37.2%나 됐다. 


사직서 제출 행동이 결정되면 교수들은 사직서를 작성해 교수회 비대위로 제출해 모은 후, 정해진 시점에 일괄제출하는 방식을 택한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교수들은 자유의견을 통해 국민들에게 의사들의 진심을 전달하기 위해 사직서 제출 외에도 뱃지 착용, 포스터 부착 등 대국민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다만 '외래 축소 시기를 지금 바로 줄이자'는 의견은 74.5%로 집계됐는데, 이에 대해 비대위는 "피로가 누적된 측면과 함께 중증, 응급 진료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기 위해 외래 축소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 1
답변 글쓰기
0 / 2000
  • 백발 03.17 11:06
    제발하고, 의향이 있다느니 하는 헛소리 하지마시고, 사직하고 꺼지세요.부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