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익 의원, 단식농성 6일만에 해제
'긴 호흡으로 더 큰 싸움 준비'
2014.12.10 16:33 댓글쓰기

보건복지부의 진주의료원 용도변경 승인에 반발해 단식농성에 들어갔던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이 6일만에 단식농성을 해제했다.

 

야당 지도부가 김 의원 요구를 받아들여 공공의료 강화와 진주의료원 원상복구 노력 등에 당론을 모으겠다고 약속하며 중재에 나선 결과다.

 

김 의원은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정부의 공공의료 배신과 진주의료원 용도변경 승인이라는 폭거에 항의하며 시작했던 6일간의 단식농성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사회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긴 호흡을 가지고 더 큰 싸움을 준비하겠다”고 밝히며 농성 철회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싸움의 종지부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일개 도지사의 정치적 야욕과 그에 부화뇌동하는 정부의 무책임으로 104년 역사의 진주의료원이 속절없이 눈앞에서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제 몸이 부서지는 통증을 느꼈다”며 “‘공공의료에 대한 사망선고’는 여전히 유효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그는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노력을 약속하며 “모든 정당과 시민사회, 보건의료계의 힘을 더 모으겠다. 더 큰 힘으로 공공성 파괴의 세력과 정면 대응하겠다”고 천명하며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에는 같은 당 김성주 의원 등 야당 의원들과 시민사회단체, 대한의사협회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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