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장기요양 수준이 꾸준하게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시작된 장기요양기관 정기평가에 기인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29일 공개한 '2020년 장기요양기관 정기평가' 평균점수가 84.6점으로 직전 평가 대비 4.9점 향상됐다.
장기요양기관 정기 및 수시 평가는 모든 장기요양기관에 대해 3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는 재가급여를 제공하고 있는 장기요양기관 5891개소에 대해 정기평가를, 517개소에 대해 수시평가를 실시했고 코로나19 상황으로 평가기간을 연장하여 올해 1월에 종료했다.
2017년 대비 A, B등급 기관 비율은 15.6% 상승하고 E등급 기관 비율은 5.1% 감소했다.
최초 평가받은 기관의 평균점수는 83.3점, 5회 평가를 받은 기관의 평균 점수는 88.2점으로 연속해서 평가를 받을수록 평가점수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평가지표별 미흡사항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비롯 수시평가, 신규 개설기관 사전교육 및 모의평가 등 평가 사전‧사후관리가 서비스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기평가 실시기관 중 최우수(A등급) 기관은 2009개소(34.1%), 우수(B등급) 기관은 2014개소(34.2%), 최하위(E등급) 기관은 422개소(7.2%)로 평가됐다.
최우수기관에는 현판을 수여하고, 상위 20%에 속하는 기관에 대해서는 가산금을 지급해 서비스 질 향상 동기 부여 및 종사자의 처우개선에 기여할 예정이다.
정기평가 결과 하위기관(C~E등급)은 수시평가, 사후관리, 컨설팅, 멘토링 제도 운영 등을 통해 서비스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2020년 수시평가 평균점수는 75.4점이며, 이중 2019년 정기평가 결과 하위기관 365개소의 평균점수는 63.1점으로 정기평가 대비 12.3점 상승하며 수시평가가 서비스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 민영미 요양심사실장은 “평가가 거듭될수록 기관 간 격차가 줄어드는 등 장기요양기관 서비스 질 상향 평준화로 국민들이 질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