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정부가 미숙아가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퇴원 이후 건강하게 성장 발달할 수 있도록 환아 지원 확대와 지속적인 관리체계 구축에 나선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84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출생아 중 이른둥이 비중이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보건복지부는 2022년도 영유아 사전예방적 건강관리사업 내 미숙아 지속관리 시범사업 수행기관을 공모한다고 8일 밝혔다.
사업기간은 내년 1월부터 1월까지로 4억6000만원이 지원된다. 사업규모와 성격에 따라 주관사업 수행기관은 타 관련 단체(협력사업수행기관)와 공동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응모 자격은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및 특정연구기관육성법 적용을 받는 연구기관, 대학 또는 전문대학이다.
사업대상은 서울을 포함한 6개 광역자치단체에 거주하는 NICU를 퇴원한 교정연령 만 3세 이하 미숙아다.
관리가 필요한 지역별 환아 수 고려 등 우선 시행이 필요한 광역자치단체 단위로 선정하되, 서울·부산·광주 등 올해 시범사업 지역은 포함된다.
사업 수행 기관은 NICU 퇴원 후에도 미숙아가 병원진료를 계속 받을 수 있도록 관리하면서, 교정 월령별 성장발달 상황 검사·치료를 확인한다.
특히 4·8·18·24·36개월 단위로 추적관찰 프로토콜에 따라 성장 및 신체진찰, 신경학적 검진, 한국형 영유아 발달선별검사(K-DST), 질병 상태 평가를 담당한다.
이 외에도 사업결과를 반영한 추진체계, 성과측정, 체계적 인력운영 등 단계적 및 지속적 전국사업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 제안 업무도 수행하게 된다.
실제 사업 기관은 코디네이터(간호사 경력자) 9명을 활용, 환아를 병원(의료진)과 연결해서 월령별로 진료에 계속 참여토록 관리한다.
미숙아 성장·발달 상담 등 적기 검사·치료를 위한 추적관찰 프로토콜 구축, 코디네이터 관리·교육체계 시스템화, KNN과 미숙아 진료정보 수집 등 플랫폼을 연계한다.
KNN은 대한신생아학회와 질병관리청이 함께 국내 극소저체중아 관리지표 생산을 위해 운영하는 네트워크다. 국내 70여개 신생아중환아실로 구성됐다.
이 외에 미숙아 상담·검사·치료 과정에서 수집하는 구체적 개인정보 항목을 명시하고 개인정보보호 방안도 마련하게 된다.
복지부 출산정책과는 “신생아 중 고위험 미숙아 출생률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현행 NICU 입원치료비 지원뿐만 아니라 퇴원 이후 건강하게 성장 발달할 수 있는 지속관리 및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