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학회 "1형당뇨병, 중증난치질환 지정"
원규장 이사장 "사망·영구장애 동반 내분비질환, 국가 차원 관리 필요"
2022.10.06 12:25 댓글쓰기

1형 당뇨병을 중증난치질환에 등록해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왔다. 환자 사망이나 영구적인 장애를 초래하는 심각한 질환이라는 이유에서다.


대한당뇨병학회는 6일 ICDM 2022가 열린 스위스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B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학회 보험-대관위원회는 “1형 당뇨병은 췌장의 영구적 손상을 동반하는 심각한 내분비대사질환”이라며 중증난치질환에 등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1형 당뇨병은 인슐린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환자에게 사망, 영구적인 장애 등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실제 치료의 난이도, 중증도, 의료비용 등을 감안할 때 기존 정부에서 지정하고 있는 중증난치질환 특성을 지닌 질환이다.


원규장 이사장은 “당뇨병은 개인이 아닌,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돼야 할 필수질환”이라며 “환자 폭증을 심각한 국가적 위기로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미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1형 당뇨병 환자와 가족의 건강권 및 행복추구권을 보장하기 위해 중증난치질환 지정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채널 ‘당뇨병 정석’ 성과…전문가 웹 심포지엄 운영


이날 행사에서 원규장 이사장은 ▲초격차 학회 ▲상생과 화합 ▲후속세대 양성 등 집행부가 설정한 슬로건 설명과 함께 학회의 지난 1년여간 경과를 소개했다.


지난 2020년 8월 오픈한 학회 공식 유튜브 채널 ‘당뇨병의 정석’ 구독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 정치적 이슈가 아닌 일반 질환 채널로서는 괄목할만한 성과다.


총 108개 다양한 교육 컨텐츠를 제공중인 해당 채널은 올해 운동 영상은 250만뷰에 달했다. 학회는 조만간 수익채널로 전환, 발생 수익을 (재)당뇨병학연구재단 공익사업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환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튜브에 업로드된 영상 중 일부는 카드뉴스 형식으로 발행된다. 카드뉴스는 학회 홈페이지와 SNS에 정기적으로 게재되고 있다.


아울러 전문가를 위한 웹 심포지엄도 구성했다. 유튜브 채널 확장판으로 의사가 참고할 수 있는 ‘전문가를 위한 실전편’ 채널을 마련했다.


원규장 이사장은 “단순 지식전달이 아닌 당뇨병 관리 및 치료 논란이 될 수 있고, 실제 진료 환경에서 궁금한 점들을 토론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회는 올해 대한의학회 우수회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제1회 회원학회 대상 수상 이후 매년 우수학회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학회는 당뇨병 현황 및 관리현황, 동반질환, 약제 치료, 주요 합병증을 파악한 Diabetes Fact Sheet(DFS)를 발행 중이다.


당뇨병 연구를 담당하는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국가가 제공 의료빅데이터와 국민건강영양조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가 바탕이 된다.


DFS는 단순 학술연구 차원을 넘어 국내 30세 이상 국민 16.7%인 약 600만명이 가지고 있는 당뇨병이에 대해 학계와 정부, 환자단체가 대책을 세우고 활발히 토의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올해는 ▲당뇨병 전단계의 발견과 관리 중요성 ▲코로나19 시기의 당뇨병 관리 ▲초고령사회에서 노인당뇨병 관리에 대한 내용을 다루게 된다.


원규장 이사장은 “올해는 DFS 발표 10년째가 되는 해”라며 “궁극적으로 국내 당뇨병 예방 및 관리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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