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전공의 보호센터 운영…"집단 괴롭힘 엄벌"
政, 근무시간 단축 등 수련환경 개선 약속…회유책‧강경책 병행
2024.03.09 05:48 댓글쓰기



의료현장에 복귀하지 않고 있는 전공의들에 대해 정부가 당근책을 제시했다. 전공의 근무시간 단축, 수련 내실화, 권익 보호 등 수련환경 개선이 골자다.


특히 의료현장에 복귀한 전공의와 현장을 지키는 전공의들을 보호하기 위한 별도 보호센터 개념의 전담창구도 개설하기로 했다.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는 8일 오후 한덕수 본부장 주재로 회의를 개최, 전공의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의료체계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복지부는 의료개혁 4대 과제 일환으로 ‘전공의 지원 방안’을 보고했다. 해당 방안은 전공의 근무시간 단축, 수련 내실화, 권익 보호 등 수련환경 개선이 골자다.


먼저 이달 중 ‘보건의료인력 인권침해상담센터’ 내에 전공의 권익보호 전담창구를 설치, 인권보호 및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현재 외과, 흉부외과 전공의에게 지원중인 수련보조수당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전임의를 대상으로도 지원한다. 


정부는 향후 소아청소년과 외에도 분만, 응급 등 다른 필수의료 과목 전공의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대상 범위를 확대를 검토해나갈 계획이다.


‘전공의 연속근무시간 단축 시범사업’도 실시된다. 시범사업은 전문가 논의를 통해 모형 등 계획을 확정 후 공모를 거쳐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전공의 참여를 확대하고 전공의의 종합적 수련환경 파악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임상역량 중심으로 수련과정을 개선하고, 수련병원의 지도전문의 배치·운용 성과와 수련환경평가 결과에 따라 전공의 배정 연계를 강화하게 된다.


또한 권역 임상교육훈련센터를 모든 국립대병원으로 확대해 모의실습 중심으로 체계적인 임상교육·훈련을 제공할 방침이다.


의료현장에 복귀한 전공의와 현장을 지키는 전공의에게는 정부가 최선을 다해 보호할 것을 약속했다.


박민수 차관은 “현재 복귀한 전공의를 위협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전공의가 떠난 것은 자의가 아니며 따돌림과 괴롭힘 등이 두려워 현장에 돌아오기 힘들어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엄연한 범죄행위인 만큼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다”며 “신고센터를 설치해 전공의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신원을 보장하고 핫라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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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소소* 03.09 08:08
    정부 하는 모습이 왜 이리 웃음이 나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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