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 획일주의‧양방 중심 의료시스템 바꿔야"
윤성찬 한의협 회장 취임 "전공의 공백, 한의사가 메울 수 있다"
2024.04.04 15:42 댓글쓰기

제45대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이 4월 4일 취임했다. 


윤성찬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현재 한의계는 물론 보건의료계는 위기 상황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양방 중심의 보건의료시스템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 국회, 정부, 의사를 제외한 모든 보건의료직능이 의사 눈치만 보는 이 상황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윤 회장은 “한의사가 국민 건강을 위해 마땅히 행해야 하고 할 수 있는 행위들이 건강보험에서 보장받지 못하고, 제2의 건강보험이라고 할 수 있는 실손보험에서도 양방 비급여 진료와 달리 치료 목적 한의진료까지 보장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한의약적 치료를 원하는 국민들의 의료 선택권을 제한하고 있는 현실이 한의계가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제는 양방 획일주의와 양방 중심의 의료시스템을 고쳐야 한다” 주장했다.


"진단기기 자유로운 사용과 제도적 개선 통해 일차의료에서 한의학 정립"


현재 의과 전공의 사직 사태가 7주째에 접어들면서 생겨난 의료공백을 한의사들도 메울 수 있다는 게 윤 회장 입장이다. 


그는 “양방공중보건의들이 병원으로 파견을 나가게 되면서 이들이 기존에 근무했던 지방 의료소외지역 역시 의료공백 위기에 처했으나 한의사를 활용한다면 그 공백을 충분히 메꿀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최근 의대 교수에 이어 의과 개원의까지 주40시간 진료를 선언한 데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이어 “한의사들이 일차의료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최근 양의사단체가 국민들을 겁박하고 2015년 발생했던 양의사 단체의 노인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보이콧과 등 어처구니 없는 사태는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진단기기의 자유로운 사용과 제도적 개선을 통해 일차의료에서 한의학이 정립된다면 현대한의학에서 나아가 미래한의학으로, 대한민국 대표의학으로서 전세계에 K-medi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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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요 04.04 15:45
    MI, SAH 환자 한방에서 잘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