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병원장 어영)이 2013년 7월 첫 운항을 시작한 닥터헬기가 14년 동안 총 2382회 출동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닥터헬기는 내부에 응급진료를 위한 첨단의료기기(인공호흡기, 제세동기, 초음파 기기 등)를 탑재한 헬기로 '하늘을 나는 응급실'이라고도 불린다.
닥터헬기 요청 시 응급의학 전문의를 포함한 의료진이 즉시 출발해 30분 내 현장에 도착하고 응급처치를 시행한다. 또 1시간 이내로 병원에 도착해서 수술이나 전문시술 등 최종 치료를 가능케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닥터헬기는 2013년 7월에 첫 운항을 시작했다. 이후 2024년 현재까지 총 2382회 출동했으며 최근 3개년 출동 현황은 2021년 180회, 2022년 199회, 2023년 205회를 기록했다.
출동 지역은 강원 전역과 경기 및 충청 일부 지역이며 가장 많은 출동 횟수 TOP3를 기록한 곳은 영월(602회), 정선(499회), 평창(330회)이다.
질환별 출동 현황은 중증외상이 566회(26.4%)로 가장 많았고 ▲뇌졸중 311회(14.5%) ▲급성심근경색 310회(14.5%) ▲심정지 129회(6.0%) ▲기타(중증질환 등) 829회(38.6%) 순이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닥터헬기 기종명은 AW109로, 길이는 11.5m, 최대 6명까지 탑승 가능하며 최대속도는 311km/h이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상주하는 항공의료팀 인력은 ▲전문의 9명 ▲응급구조사 6명 ▲기장 5명 ▲정비사 2명 ▲운항관리사 2명이다. 출동 시 기장, 전문의, 응급구조사 각 1명씩 총 3명이 탑승한다.
초대 항공의료팀장이자 닥터헬기 시스템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최초로 도입한 이강현 교수(응급의학과)는 “최근 닥터헬기가 정비·보수 작업 등 새 단장을 마쳤으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의료취약지에서 활약해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