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포고령 '전공의 처단' 미궁···장·차관 "모른다"
국방위 긴급현안질의‧복지위 전체회의서 추궁···조규홍 "의료개혁 지속 추진"
2024.12.06 06:05 댓글쓰기



사진출처 연합뉴스

국회에서 지난 3일 비상계엄 관련 질의가 쏟아졌지만 논란의 '전공의 처단'이 포함된 포고령의 발단이 여전히 미궁 속이다. 이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의료개혁을 변함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5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국방부 측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보건복지부 측은 포고령 내용을 "몰랐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국방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사표가 수리됐다는 이유로 불참했고,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출석했다. 


국방부 장관 직무대리인 김선호 차관은 "작성 주체는 확인할 수 없고 국방부에서 작성하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박안수 당시 계엄사령관(육군참모총장)은 "포고령을 작성한 이를 모른다"고 답변했다. 


시선은 보건복지부에 쏠렸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채 진행된 이날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은 전공의 관련 내용이 포고령에 포함된 것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서미화 민주당 의원은 "파업 중인 전공의 등 의료인이 복귀하지 않으면 처단한다는 내용을 복지부 장관이 냈나. 논의한 바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조규홍 장관은 "포고되고 나서 내용을 인지했고 보건복지부는 관여한 바 없다"며 "매우 놀랐고 동의할 수 없다. 복지부 방침에 배치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조 장관은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 사후 조치 계획을 묻자 "의료개혁을 착실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대한병원협회가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 참여를 중단키로 결정하면서 정부 의료개혁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변함 없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조규홍 장관은 "포고령 자체는 효력이 없어졌고, 전공의들이 마음을 많이 다치셨을 것"이라며 "정부 생각을 말씀드리고 또 설득하면서 착실히 의료개혁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무위원으로서 몸 던져 막았어야"···야당 의원들, 조규홍 장관 질타


한편, 조규홍 장관은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포고령을 비롯한 계엄 선포를 막지 못했다는 비판은 피해갈 수 없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대통령이 그러한 결정을 내릴 때 국무위원으로서 몸을 던져서라도 막았어야 한다"고 일침했다. 


계엄 선포 약 2시간 반만에 국회가 계엄해제 요구 건을 의결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해제 선포가 늦어졌다. 


국무위원들이 모이지 않아 국무회의를 열 수 없다는 이유였는데, 조규홍 장관은 이에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게 조 장관이 답한 이유다.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은 "국회가 의결하고도 2시간 이상 계엄 상태가 유지됐다. 군인들이 국회에 2시간 더 있었다는 이야기"라고 언성을 높였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도 "책임을 회피하고 싶었던 것 아닌가. 국무위원이 그것도 모르고 있었다는 건 문제"라고 꾸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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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란 가담자 조규홍 12.06 10:26
    내란 가담자 조규홍의 말은 일고의 가치가 없는 말이다.  내란죄인 들이다.
  • 악마와의 쌈 12.06 10:16
    ** 의새증원처럼 허술한 실패한 계엄령 선포

    내란 수괴 윤두광이는 위헌적 계엄령을 선포했으나 실패하였다.  왜 실패 했는지 속속 가담자들의 증언이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정말 저런 머리로 계엄령을 했을까 싶을 정도로 허술했다.  우리도 의새 증원이 얼마나 허술하고 강압적으로 이뤄 졌는지 익히 알고 있는데 정말 한결같다는 생각이 든다.  계엄령 성공을 위해서는 국회 봉쇄가 가장 중요한 필수 요소 였는데  실패하였다. 실패 요인 2가지는 하나는 경찰의 국회 주위 완전 봉쇄고 하나는 게엄 특전사의 국회점령이었다.  오후 10시 30분 계엄 선포후 계엄사는 국회 봉쇄를 경찰청에 구두 요청하였는데 공문을 달라고 했고 공문 도착전까지는 국회의원 출입을 금지하는 것 자체가 매우 위법함을 느낀 경찰은 신분 확인하고 출입을 허가하였다. 그때 많은수의 국회 의원에 국회로 들어갈 수 있었다.  또하나는 특전사의 헬기 이동으로 국회 장암 시도 였는데 이천에서 출발하는 헬기 경로상 용산 대통령실 비행금지 구역이 포함되어 있어 공군에서 허가를 해줘야 하는데 여기서 40분을 지체하였다.  수괴 윤두광과 김용헌은 우리나라 공무원 사회가 공문에 의해 이뤄진다는 것 자체를 오판하고 있었다. 명령만 하면 바로 실행될 줄 알고 있었은 듯 하다.  모든게 공문을 받고 이뤄진다는 그런 기본적 절차도 무시해서  위헌적 계엄은 실패하였다. 공무원의 공문 문화가 결과적으로 위헌걱 계엄을 막은 결과다.  의새 증원과 게엄령은 많이 닮아 있다.  내란 수괴 윤두광이 시행한 의새 증원은 법적 효력을 상실한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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