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통곡의 벽 '수가 인상 2%' 넘길까
병협, 2026년도 수가협상 앞두고 '환산지수 연구' 착수
2025.03.06 06:32 댓글쓰기



의료기관들의 명암을 가를 2026년도 수가협상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병원계가 일찌감치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사상초유의 의정사태에 직격탄을 맞은 만큼 손실 보전을 위한 적정 수가를 얻어낸다는 기조로, ‘통곡의 벽’으로 불리는 인상율 2%를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병원협회는 최근 2026년도 수가협상 대응을 위한 병원급 환산지수 산출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본격적인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병원계 현실을 반영한 환산지수 인상 필요 수준을 확인함과 동시에 수가협상 과정에서 병원계 주장에 대한 당위성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일선 병원들의 경영환경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연구결과 예측을 통한 협상 대응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병협은 자체 조사결과에 비해 외부 수행기관의 연구결과가 대외적으로 객관성과 신뢰성 확보에 유리하다고 판단, 상명대학교 글로벌금융경영학과 오동일 교수팀에 연구를 맡기기로 했다.


연구팀은 오는 5월 건보공단과의 수가협상에서 제시할 2026년도 병원급 환산지수를 산출함과 동시에 수가결정 구조 등 향후 환산지수 개선 방안도 보고서에 담아낼 예정이다.


수가협상을 앞둔 시점에서 유형별 협상 주체의 환산지수 연구용역은 통상적이지만 올해는 ‘의정사태’라는 화두가 자리하는 만큼 여느 때보다 병원계의 각오가 비장한 분위기다.


지난해에는 의정사태 초반에 수가협상이 이뤄졌던 만큼 온전한 보상기전을 얻어내는 데 실패했지만 올해는 지난 1년 동안의 경영난에 대해 확실한 보상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역대급 인상율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2%대 인상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실제 그동안 병원계에 2%대 수가인상은 ‘통곡의 벽’에 가까웠다.


유형별 협상이 도입된 이후 병원급 수가가 2% 이상 인상된 적은 2009년 2.0%와 2013년 2.2% 등 단 두 차례에 불과했다.


더욱이 2014년 이후 지난 10년 연속 1%대 인상에 그치면서 병원들의 불만을 키웠다. 그나마 2024년 1.9% 인상이 가장 높은 수치였다.


최근 5년 간 수가협상 결과를 살펴보더라도 2021년 1.6%(결렬), 2022년 1.4%(결렬), 2023년 1.6%(체결), 2024년 1.9%(체결), 2025년 1.64%(결렬) 등으로 2%를 넘지 못했다.


병원계 관계자는 “건보공단은 병원이 소요 재정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크다는 이유로 인상율에 인색했다”며 “올해는 그 논리가 무색할 정도로 병원들이 힘겨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의원과 병원의 수가 역전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점도 간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2026년도 수가협상은 기형적 구조를 바로잡는 변곡점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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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021 1.6%(), 2022 1.4%(), 2023 1.6%(), 2024 1.9%(), 2025 1.64%()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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