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9년을 제외하고 꾸준한 의료수입 상승세를 이어오던 인하대병원이 의정사태로 촉발된 인건비 상승 등 외부 요인으로 주춤하는 형국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전공의 집단 사직 및 진료거부 여파도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회계연도 시작 시점인 2024년 3월은 전공의 이탈 사태와 겹치며, 외래수입이나 검사 수입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0일 데일리메디가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이 공개한 2024년 부속병원 재무재표를 분석한 결과, 의료수입 455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5억원 감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도 의료수입이 4576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의정사태 등 악재 속에서도 준수한 결과를 낸 셈이다. 이 가운데 2024년도 ▲입원수입은 2825억원 ▲외래수입 1572억원 ▲기타 의료수입 152억원이다.
반면 지출은 의료수입을 웃도는 4603억원에 달했다. 의료기관의 대표 고정비인 인건비와 재료비가 전체 비용의 상당수를 차지하며 재무 부담을 키운 모습이다.
결국 성장세는 이어졌지만, 인건비와 재료비 등 고정성 지출이 지속 확대하면서 수익성 방어에는 어려움을 겪는 양상이다.
구체적으로 ▲인건비는 총 2023억원(급여 1604억·수당 249억·퇴직급여 충당금 등 169억) ▲재료비는 총 1520억원(약품비 855억원·진료재료비 632억원·급식재료비 33억원)으로 확인됐다.
의료외수입은 359억원으로 전년도(263억원) 대비 다소 증가했지만, 순손실 보전에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 중 ▲연구수익 134억원 ▲기부금수익 116억원 등이 주요 항목이었다.
병원계 관계자는 “주요 대학병원들 고정비 지출이 절대적인 구조 속에서 외래 차질 등은 즉각 재정 부담으로 이어진다”며 “국립대병원을 비롯해 대학병원 전반이 의정 갈등 장기화에 따른 재정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인하대병원 최근 5년간 의료수입은 ▲2023년 4576억원 ▲2022년 4169억원 ▲2021년 3939억원 ▲2020년 3508억원 ▲2019년 3553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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