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세브란스병원 숙원 사업 '교수동 설립' 가시화
인접 부지 2만3500㎡ 취득 후 도시계획시설 변경 신청…2026년 6월 준공
2024.01.22 05:22 댓글쓰기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숙원 사업인 교수동(실) 건립을 본격화한다. 


병원은 최근 인근 부지를 매입하고 도시계획시설 결정(변경) 절차를 신청했다.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는 2026년 6월 준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데일리메디 취재 결과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설립 초기부터 문제로 지적받은 교수동 설립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병원 인접 부지 약 2만3500제곱미터(㎡, 7100평)를 취득하고 신축 가능 부지(4950㎡)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병원은 용인시에 도시계획시설 변경 절차를 신청한 상태다.


병원은 이르면 금년 2월, 늦어도 4월 내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오는 2026년 6월 준공될 전망이다.


2020년 3월 개원한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연면적 11만1633㎡에 지하 4층~지상 13층, 708병상 규모로 지어졌다. 


33개 진료과와 심장혈관센터, 퇴행성뇌질환센터, 디지털의료산업센터 등 3개 특성화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나 현재 약 600병상만 운영되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악조건에서 개원했지만 국내 최초로 5G 기반 디지털 혁신병원을 지향하며 지역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첨단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을 활용해 혁신적인 환자경험을 선사하고, 의료진 업무효율을 크게 높이는 한편 미래 병원의 청사진을 현실 속에 구현했다.


현재 전공의 수련병원으로 지정받은 만큼 단계적으로 전공의 인력 확충, 교수 T/O 증원, 입원전담의 확대 등을 통해 풀 병상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하지만 병원은 개원 초기부터 교수실을 마련하지 못해 교수들의 불만을 사왔다.


현재 용인세브란스병원은 병동 3개 층을 임시방편으로 교수실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1인 1실은커녕 여럿이 한 방을 나눠 쓰다 보니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실제 4인실 이상 사용 비율은 60%에 달하며, 6인 이상 사용률은 40%, 10인 이상 사용률도 30%다.


병원은 이러한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교수동 건립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교수동은 연면적 1만1170㎡에 8층 규모로 지어진다. 약 250명의 인력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병원은 설계 기간 10개월 및 공사 기간이 16개월이라는 점을 감안해 오는 2026년 6월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교수동 신축 관련 정책회의 승인 후 이사회 상정 예정이다. 교수 연구실 확보로 근무 환경 개선해 만족도 향상과 병원 업무 효율성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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