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대신 '일반의' MZ세대…의사 양성체계 '위태'
의과대학 졸업 후 인턴·레지던트 수련 포기하고 '개원가 직행' 급증
2024.01.12 06:11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의과대학 졸업 후 인턴, 레지던트 등의 수련을 거쳐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던 의사 양성체계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MZ세대인 젊은의사들 사이에서 고되고 보상이 적은 수련과정을 거치기 보다 일반의로서 미용의료에 진출하는 게 낫다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워라벨을 중시하는 젊은세대들로서는 일찌감치 충분한 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고, 여가생활도 누릴 수 있는 일반의 선호 경향이 또렷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수련을 포기하고 인기 진료과인 피부과, 성형외과, 안과,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영상의학과 분야에서 근무하는 일반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의원(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들 인기과목 개원가에서 전속으로 근무하는 일반의가 지난해 9월 기준 24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128명이었던 것에 비해 약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그 중 절반 이상인 150명이 피부, 미용 분야인 성형외과와 피부과에서 종사하고 있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5.5%가 성형외과에 재직 중이며, 피부과(29.8%) 정형외과(21.2%) 안과(8.6%) 재활의학과(2.9%) 영상의학과(2.0%) 순이었다.


특히 미용, 성형 분야의 경우 간단한 시술로 시작할 수 있어 부담이 적고, 연차가 늘어나거나 새로운 시술을 익힐수록 보수가 늘어나는 만큼 젊은의사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전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공의들의 수련 포기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분야에서 전공의 중도 포기 현상이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전공의 중도 포기자 수는 2017년 318명, 2018년 331명, 2019년 345명, 2020년 338명, 2021년 379명, 2022년 342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전문과목별로 보면 기피과인 흉부외과 6.8%, 산부인과 4.3%, 소아청소년과 3% 등 필수의료 분야에서 도드라지게 높았다.


특히 인턴 때부터 수련을 포기하는 비중도 높아지는 추세다. 


2017년 수련을 포기한 인턴은 97명, 2018년에는 93명이었지만 2021년 120명, 2022년 126명으로 상승했다.


물론 이들 모두 일반의를 선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점점 그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의료계 인사는 “수련 포기자 증가는 의대 졸업 후 전공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일반의만 돼도 미용의료로 충분한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필수의료 분야 전공의 포기율이 높은 것은 필수의료 붕괴를 가속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현상을 감안하면 필수의료 문제 해결책으로 추진 중인 의과대학 정원 확대가 실효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수련과정을 감내하지 않으려는 젊은세대 의사들이 고되고 보상도 적으며, 의료소송 부담까지 높은 필수의료 전문과목을 선택할 것으로 기대하는 게 무리라는 지적이다.


또 다른 의료계 인사는 “의대생, 전공의, 전문의로 이어지던 의사 양성체계가 급격히 변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의대 정원을 늘려 필수의료 인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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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의사 02.10 11:21
    의료수가 낮은나라에서 이게 정상이지. 그동안 의사들의 희생으로 대학병원은 비정상적으로 커지고 국민들도 세걔최저가에 최고수준진료 어마어마한 혜택 누렸던거다

    후배님들 수련받지 말고 다 지피로 개원해서 비급여 진료 많이많이 하세요
  • 01.14 03:29
    걍 공평하게 피부과도 전문의가 돈 잘버는구조로 바뀌라 학교 졸업하자마자 수련없이 수천씩 버냐
  • ㅇㅇ 01.13 22:30
    필수의료 하면 몸이 힘든건 기본이고, 돌아오는건 고소, 고발, 구속, 법정뿐인데 미쳤다고 하나? ㅋㅋㅋㅋ 같은돈을 받는대도 안할 판인데, 심지어 돈까지 덜벌리는데 ㅋㅋㅋㅋ
  • Vite 01.13 20:18
    레이저싸개가 월 1200버는데 의대 쏠림이 없는게 비정상 ㅋㅋ
  • asdf 01.13 19:46
    의사가 형사고소당하기 제일 쉬운 환경에서 필수의료 가라는 개소리는ㅅㅂㅋㅋㅋ 1년에 형사고소 일본 2건 미국 5건 당할 때 우리나라는 31번 당한다 이 ㅈ만한 나라에서 저정도 당하는거 보면 무슨 생각이 안드나? 낙수낙수 그렇게 낙수 좋아하면 kt가 위성판건 왜욕하고 재벌들 세금 깎아주는건 왜욕하냐? ^갓수효과^에 의해서 모든 국민을 위한 일인데?
  • dd 01.13 19:40
    MZ타령은 ㅅㅂㅋㅋㅋㅋ 출산률 떨어지는것도 MZ탓 결혼 안하는 것도 MZ탓 아주 지랄들을 한다 필수과 안가는게 mz라서 그런거냐? 돈은 쥐꼬리만큼 내면서 조금만 수틀리면 형사고소하면서 바라는건 ㅈㄴ게도 많다 진짜 조선소에 사람없다고 요즘 한국사람들은 쉽게 돈벌려고 한다는 똥팔육 새끼들 어디안가네 진짜ㅋㅋ
  • 얘들아 01.13 17:04
    천원씩 더준댄다 얘들아 얼렁 필수의료로 선착순 뛰어가라 ㅋㅋㅋ 가서 천원어치 더 먹고 10억 배상하고 감옥가서 면허 취소당하고 아주 너네 가문 패가 망신하도록 해라 복지부가 권장한다 얘들아 낙수효과들아 ㅋㅋㅋㅋㅋ
  • 윤석환 01.13 16:52
    그래서 정작 높은분들과 무식한 국민 나부랭이들이 생각해낸게 노예 의사 제도로...의사한테 굶어죽지않을 만큼만 보수 주고 시골이든 어디든 묶어놓고 강제로 일시키는거ㅋ...한국인들한텐 공산주의가 체질에 맞다는게 해방 당시 전문가들의 의견이었다
  • 고구마 01.13 16:48
    월삼천 벌면모해 소송으로 10억 뜯기거나 소송 안걸려도 대출로 다 나간다

    그것도 운좋고 집에 돈많은 의사나 그렇게 벌지

    순이익이 아니라 매출이 그정도란 말이다 그것도 잘 버는 상위몇퍼센트가 평균 올린거지

    평범한 의사가 그렇게 번다고? 속지 마라

    개원해도 '연' 삼천 남기도 한다 하지마라 외과의사 책좀 읽어봐라

    뉴스에서 날조해서 떠드는것만 믿지말고
  • 의료민영화 01.13 14:39
    대학병원 특진료를 없애고 도떼기시장이 되고 막말 소송을 당하니 더이상 대학병원에서 고도의 전문의로서 살려는 의사가 없다. 당연한 결과다 의사수 늘려야 15년 걸려 쌓은 실력에 비해 낮은 급여와 소송은 감수할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