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호·백순구·신현철·안영근·정용연·하종원 원장
청룡(靑龍) 갑진년 전국 47곳 상급종합병원장 조사…뱀·토끼띠 '8명' 최다
2024.01.04 06:02 댓글쓰기



왼쪽 위부터 문종호(순천향대부천병원), 백순구(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신현철(강북삼성병원), 안영근(전남대병원), 정용연(화순전남대병원), 하종원(세브란스병원) 병원장(가나다 順).

[단독] 청룡의 해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의료계에서도 용띠 병원장들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도 산적한 현안으로 병원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어떤 인물이 활약상을 펼칠지 관심을 모은다.


3일 데일리메디가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장 출생년도를 조사한 결과, 용띠 병원장은 문종호(순천향대부천병원), 백순구(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신현철(강북삼성병원), 안영근(전남대병원), 정용연(화순전남대병원), 하종원(세브란스병원) 등 6인(가나다 順)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모두 1964년생 동갑내기로 각 병원 수장으로 맹활약 중이다.


용은 12간지 중 유일한 상상의 동물이다. 특히 청룡은 동서남북 4방신 중 동방 수호신으로 지혜와 번영, 용맹을 상징하는 만큼 용띠 병원장들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취임부터 연임차기까지 용띠 병원장 '도전' 행렬


실제 용띠 병원장들은 올해 초부터 굵직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먼저 문종호 순천향대부천병원장은 최근 신임 병원장으로 취임하며 변혁을 예고하고 나섰다.


소화기내과 전문의인 문 병원장은 1989년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교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장, 내과 진료과장, 진료부장, 진료부원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으며, 순천향대 의대 부학장, 산학협력단 부단장, 의료산학협력실장 등으로 활동하며 의료 산학협력 기반을 다졌다.


백순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장도 2019년 2월 취임 후 원주연세의료원을 이끌어가고 있다.


백 병원장은 1989년 원주의대를 졸업하고 2003년 소화기내과에 부임한 이래 소화기내과장, 소화기센터 소장, 중앙연구실장, 교무부학장 등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간학회 이사, 대한임상초음파학회 학술위원장 및 이사, 대한간학회 학술지 편집장 및 아시아태평양 간학회 학술조직위원장, 유럽간학회지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신현철 강북삼성병원장 역시 2021년 8월 취임 후 병원 내실을 다지는데 매진하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해 개원 55주년을 맞아 병원 방향성을 제시하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기도 했다.


신 원장은 1988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 후 세브란스병원에서 전공의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강북삼성병원 응급의료센터장, 퀄리티혁신실장 등을 역임하며 안전한 병원환경 구축에 기여했다.


또 세계척추신기술학회 상임이사, 대한경추연구회 회장, 대한척추신기술학회 회장, 아시아태평양 경추학회 회장을 역임하며 꾸준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순천향대부천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북삼성병원, 전남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안영근 전남대학교병원장도 2020년 11월 취임 후 병원 발전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안 병원장은 차기 전남대병원장 임용후보자 공개 모집에 지원서를 제출하는 등 연임에 도전하고 있다.


1989년 전남대 의대를 졸업한 안 병원장은 1998년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에서 전공의 과정을 거쳐 1994년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으며 1998년 임상교수로 부임한 후,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2년 동안 유전자치료를 전공으로 연수했다.


이후 전남대 의과대학·병원교수로 재직하면서 세포재생치료사업단 구축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환자등록사업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사업 등을 주도하며 국내 심장학 발전에 공헌했다.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은 1988년 연세의대를 졸업했으며 연세의료원 발전기금부국장,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장을 거쳐 현재 세브란스병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대외적으로는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을 비롯해 대한초음파의학회 부회장, 한국심초음파학회 이사장, 대한혈관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기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후보로 출마하며 의료원 발전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965~66년 뱀·토끼띠 각 8명…개띠 0명


상급종합병원에서는 뱀띠와 토끼띠 병원장이 각각 8명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개띠는 한 명도 없었다.


뱀띠 병원장으로는 유광하(건국대병원) 정희진(고려대구로병원) 송영구(강남세브란스병원) 이택(인하대병원) 권순영(고려대안산병원) 박준성(아주대병원) 신경철(영남대병원) 박성식(칠곡경북대병원) 등이 있다.


토끼띠 병원장은 김영태(서울대병원) 유재두(이화여대목동병원)송정한(분당서울대병원) 유희철(전북대병원) 이창형(대구가톨릭대병원) 이상돈(양산부산대병원) 정융기(울산대병원) 등이 조사됐다.


또 호랑이띠는 김우경(길병원) 박승우(상섬서울병원) 홍승모(인천성모병원) 조강희(충남대병원) 오경승(고신대복음병원) 정성운(부산대병원) 병원장이 있었다.


소띠 병원장은 오주형(경희대병원) 권정택(중앙대병원) 유창식(강릉아산병원) 최영석(충북대병원) 이연재(인제대부산백병원) 등으로 조사됐다.


원숭이띠는 서일영(원광대병원) 양동헌(경북대병원) 박남희(계명대동산병원) 병원장이며, 돼지띠로는 윤승규(서울성모병원) 김재일(단국대병원) 임동훈(조선대병원, 직무대행) 박승일(서울아산병원) 병원장이 있다.


말띠로는 이형중(한양대병원) 원장을 비롯해 한승범(고려대안암병원) 임정수(가톨릭성빈센트병원) 유경호(한림대성심병원), 그리고 양띠는 배장호(건양대병원) 안희배(동아대병원) 병원장이 있었다.


쥐띠와 닭띠는 각각 1명으로 고광철(성균관대삼성창원병원) 안성기(경상국립대병원) 병원장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개띠 병원장만 유일하게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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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뭔띠? 01.05 00:59
    가장 과학적이어야 할 의료계에서 띠가 무슨 소용있나? 병원장은 당연 짬밥으로 보아 50중반에서 60초반까지 하는거고. 그러다 얼마있다 퇴직. 병원엔 이젠 아파서 오는거고. 그것이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