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암병원이 전립선암 환자 브라키테라피 시행 1000례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브라키테라피 시술은 바늘을 이용해 전립선암 환자 전립선에 방사성동위원소를 영구 삽입하는 방식이다.
체내 삽입된 60~100여 개 방사성동위원소는 시술 직후부터 약 3~4개월간 방사선을 발생시키며 암세포를 사멸한다. 전이가 없는 국소 전립선암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연세암병원이 시행하는 최신 4세대 브라키테라피 시술은 시술 중 실시간으로 방사선 선량을 확인하면서 방사성동위원소를 더 정확한 위치에 삽입할 수 있다. 기존 브라키테라피 시술 단점을 보완한 최신 술기다.
브라키테라피 시술은 요실금,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이 적고 시술 이틀 후부터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변 정상장기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하면서 종양에는 고선량을 조사할 수 있어 치료 효과도 좋다.
연세암병원은 4세대 브라키테라피 시술로 89세 최고령 전립선암 환자도 치료했다. 85세 이상 초고령 환자는 10명이 넘는다. 이 외에도 30대부터 각 연령층을 다양하게 시술하면서 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4세대 브라키테라피 시술 안전성에 관한 연구 논문도 발표했다.
조재호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브라키테라피 시술을 받은 전립선암 환자 치료 성적은 매우 우수할 뿐만 아니라 시술 후 이틀 정도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며 “비만 등 지병을 갖고 있거나 고령인 환자도 브라키테라피 시술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