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성민병원(병원장 박성준)은 최근 인천시 나눔의료사업을 통해 몽골 국적 여성에게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했다.
나눔의료사업은 2018년부터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추진해온 사업으로, 도움이 필요한 국가로부터 환자를 발굴해 다양한 수술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는 몽골 보건부와 국가특별공무원병원 추천을 받은 에르데네토야 바자르 씨가 수혜자로 선정됐다.
바자르 씨(58)는 몽골 국립 암갈란 산부인과병원에서 33년 동안 의사로 근무하던 중 최근 3년간 관절염이 더욱 심해져 환자를 진료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었다.
매일 진통제를 복용하며 버텨오던 그녀는 한 명의 환자라도 더 보기 위해 무릎수술을 결심했지만, 몽골에서의 여건이 여의치 않았다.
몽골 국립병원 의사로 오랜기간 근무했음에도 수술비 마련이 여의치 않았고, 몽골에는 무릎수술을 잘하는 의료진이 없어 망설이고 있던 중, 인천시 도움으로 한국에서 수술을 받았다.
관절센터 조명일 부원장은 “처음에는 상태가 심한 우측 무릎부터 수술할 계획이었으나 재입국이 쉽지 않은 상황을 감안해 1주일 간격으로 양쪽 모두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로서 마지막 날까지 진료를 하고 싶다는 말을 듣고 같은 의사로서 감동을 받았다”며 “수술결과가 좋아 예상보다 빨리 돌아가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바자르 씨는 “의사로서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찾게 돼 벅차다”며 “항상 용기를 주고 정성껏 치료해준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성준 병원장은 “나눔의료지원사업에 적극 참여해 소외된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범적인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