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이 의료진 대상 VR·AR 교육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 선정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서 의료기관 시스템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의료현장 문제를 해결하고 환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고대구로병원은 지난 5월 ‘의료진 교육 및 훈련’ 분야 사업 주관기관(사업 총괄책임자 조금준 산부인과 교수)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중증외과계 환자의 신속하고 안전한 치료를 위한 의료인력 양성을 목표로 국군수도병원, 시안솔루션, 블루비커와 VR/AR 교육 훈련 플랫폼을 구축했다.
임상의사를 대상으로는 메타버스 공간에 구축된 VR교육 플랫폼을 통해 ▲중증 외상환자 수술 집도 참관교육 ▲중증외상환자 수술 실습 등이 3차에 걸쳐 진행된다.
응급환자 응대 간호사 대상으로는 AR 플랫폼을 통해 ▲인공호흡기, 고유량산소장치, 제세동기 등 의료기기 조작법 ▲의료기기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 대처법 교육이 실시된다.
사업 총괄책임자인 조금준 교수(산부인과)는 “VR 및 AR 기술을 활용해 의료진의 위기대응능력과 숙련도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 역량 강화는 물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를 해소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