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로봇수술 10년, 중증질환 트렌드 변화"
"年 800여건 실시하고 있으며 부울경 최초 4000례 달성"
2024.07.02 15:02 댓글쓰기



울산대병원이 지역 최초로 로봇수술을 시행한 지 10년을 맞이했다.


최근 4000례 달성과 함께 지속적인 수술법 개발과 다양한 분야 확대로 영남권 로봇수술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울산대병원은 지난 2014년 12월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기 '다빈치Xi' 도입과 함께 로봇수술을 시작했다. 


이후 단일공에 특화된 다빈치 SP도 부울경 지역에서는 처음 도입, 로봇수술 시행 10년 만인 올해 영남권에서는 가장 많은 4000례를 달성하며 지역 로봇수술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총 수술건수는 다빈치Xi가 2600여건 다빈치SP가 1500여건으로 집계됐다. 


또 로봇수술이 가능한 의료진도 23명으로 지방 거점병원 중 가장 많다.


로봇수술 적용 분야 확대…중증환자 비중 90% 넘어


울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양적 평가뿐만 아니라 적응증 확대 및 다양한 술기 개발이라는 질적 평가에서도 뒤처지지 않는다.


울산대병원은 대부분 병원에서 로봇수술 비중이 높은 전립선 질환뿐만 아니라 독창적 기술을 바탕으로 외과와 비뇨의학,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흉부외과에서 고루 수술을 시행 중이다. 


로봇수술 관련 전국 '최초' 타이틀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지방에서 최초로 시행한 로봇 신장이식은 물론, 소변 주머니가 필요 없는 인공방광대치술, 자궁내막암 및 대장암 환자 동시수술, 심장중격결손 폐쇄술 등 다양한 수술을 전국 최초로 성공했다. 


또 로봇수술 90% 이상을 암과 같은 중증질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해 지역 환자들의 치료법 선택 범위를 넓혔다.


울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로봇수술 전문의 양성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울산대병원은 갑상선수술, 대장수술, 산부인과수술, 전립선수술 등 4개 분야에 대해 참관센터로 지정돼 수술 전 과정을 교육하고 있다.


참관센터는 로봇수술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특정 병원으로 전국 로봇수술 의료진들이 최적의 술기를 발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제공하는 트레이닝 프로그램이다. 


수준 높은 로봇 수술 관련 시설 및 술기를 갖춘 병원, 의료진을 지정해 수술 경험이 많은 의료진이 멘토가 돼 수술 참관 및 토의를 주관해서 교육을 제공한다. 이런 참관센터와 프록터 지정은 해당 병원의 높은 로봇수술 수준을 입증하는 지표 중 하나다. 


빠른 회복‧작은 흉터 등 환자 만족도↑


울산에서도 로봇수술이 도입된 지 10년이 되며 로봇수술에 대한 환자들 인식이 변화한 것은 물론 개인보험 혜택으로 수술받는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환자들 역시 로봇수술 후 전반적으로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일반절개 수술에 비해 최소절개로만 이뤄져 통증이 적고 빠른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한 점에 가장 높은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양성수 울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은 "센터 발전은 의료진 노력과 수술팀의 유기적인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양질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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